유현우 기자 /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이 교계 최초로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사태 시 개 교회가 활용할 수 있는 ‘안전한 예배 환경 만들기’ 매뉴얼을 제작, 보급한다. 이번 매뉴얼은 전문, 평시 준비 사항, 사회적 거리두기 회집 밀집도 기준과 1~3단계별 대처, 양식(방역인증서, 담임교역자 서약서) 등으로 구성됐다. 총회는 이번 예배환경 만들기 매뉴얼과 방역인증제를 한국교회총연합에도 보낼 계획이며, 전국교회의 동참도 제안할 방침이다.
기성이 이렇게 매뉴얼 배포에 나선 것은 교회가 스스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고, 방역 지침을 탁월하게 준수해, 국가 권력의 불필요한 간섭과 개입을 막고, 자유롭게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단계별 안전수칙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점검하고 준수하며, 자기 통제의 원리로 삼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매뉴얼은 신학과 의학, 법률자문까지 받아 신뢰성을 높였고, 임원회에서 확정할 방치이다. 
매뉴얼 연구안에 따르면 1단계(2주간 지역사회 일일감염자수 50명 미만)에서 대면 예배 유지, 소그룹모임과 교회 제공 식사 중지, 신자 간 거리 1미터, 건강취약자들 가정예배 안내 등을 따른다.
2단계(2주간 지역사회 일일감염자 수 50~100명 미만)에서는 1단계 방역지침 준용 및 강화, 신자 간 거리 2미터, 교회 공용차량 운행 중단, 찬양대는 중창으로 대체, 교회학교 예배는 온라인 대체, 문고리 심방 등을 실시한다.
2.5단계에서는 2단계 방역지침 준용 및 강화, 신자 간 거리 2.5미터, 참여자 전원 라텍스장갑 착용, 찬양대는 독창 또는 찬양영상 대체 등을 적용한다. 3단계(2주간 지역사회 일일감염자 수 100~200명 이상)에서는 전면적 가정(온라인) 예배, 출입구 폐쇄, 예배 인원은 목회자와 순서자로 한정, 참석자 명단 작성, 진행자 마스크·라텍스장갑·페이스쉴드 착용, 평일 교회 폐쇄, 주 1회 건물 소독, 대면 목회 중단 등을 실시한다.
총회는 매뉴얼 보급과 함께 ‘성결교회 방역인증제’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방역 단계에 따라, 교회들이 준수해야 할 보건 지침을 ‘구체적이며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각 지방회장의 지도 감독 아래, 총회장이 방역인증서를 발부해 개 교회에 비치하게 된다.
인증 과정에서 예배 환경의 미비점이 발견되면 상회(지방회 및 총회)에서 지도 및 지원, 보완하도록 하고, 개 교회에서는 단계별로 대응 수위를 조절함으로써 교회에서 감염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자기 통제를 하게 된다.
인증제도는 교단의 모든 교회들의 ‘보건위생 의식’과 ‘감염병 대처 역량’을 제고하고, 인증받은 예배당의 환경이 안전함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는 게 목적이다. 만약 확진자가 발생되면, 그 예배당은 정해진 기간 동안 자진 폐쇄 조치하고 그 외 교회들은 기존에 수행하던 대로 철저히 방역을 시행, 예배를 정상적으로 드리게 된다.
총회장 한기채 목사는 “이번 매뉴얼은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에 발생할 다양한 보건 위기 속에서, 교인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교회의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면서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교단 매뉴얼에 따라 성실히 실행함에도 헌법에 보장된 예배의 자유(형법 제158조)를 침해하는 문제가 제기될 경우, 교단 차원에서 법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