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무안 삼향읍 왕산지구 연안정비사업 엉터리 ‘눈살’

공사 현장 쓰레기 장기간 방치, 인근 공사 엇박자 과다설계 의혹

  • 입력 2020.08.24 15:11
  • 기자명 김옥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옥현 기자 / 무안군 삼향읍 왕산지구 연안정비 사업이 엉터리 준공 의혹과 석연찮은 설계 변경으로 예산낭비 의혹을 받고 있다.
공사 현장에서 쓰였던 장비 등이 현장에 그대로 방치돼 있는 상태로 준공됐고, 연결되는 인근공사에 비해 높게 설계되면서 엉터리 설계란 비난과 함께 예산낭비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무안군은 지난 2017년 말경 삼향읍 왕산리 일원에 약 20억의 예산을 들여 연안정비사업을 진행해 지난해 말경 준공했다.
준공 후에도 공사현장에서 쓰였던 오탁방지막 등 각종 자재들이 현장에 그대로 흉물스럽게 남아 있어, 어업에 종사하는 어민들의 안전사고 위험과 추가 환경오염 우려를 낳고 있다.
준공시 현장 정비가 엉터리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사는 대목으로, 현장 점검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유착의혹까지 사고 있는 실정이다.
수차례 지적에도 2019년 말부터 지금까지 공사장 각종 쓰레기들을 치우지 않아, 인근 주민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있다.
또 연안정비 호안공사란 특성상 일정한 높이가 유지돼야 하지만, 연접한 다른 공사보다 30cm 높게 설계된 것으로 확인돼 불필요한 높이로 공사가 진행돼 예산을 낭비한 꼴이 됐다는 눈총을 사고 있다.
이에 대해 무안군 관계자는 “인근 공사와 관련해 30cm를 낮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과다 설계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공사 자재와 관련해 치우겠다는 입장만 반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