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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의회, 코로나로 힘든데… 이 시국에 원정 호화 술판

사회적 거리두기는 남일…“혈세 펑펑” 맹비난 봇물

  • 입력 2020.08.11 15:20
  • 기자명 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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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기자  / 무안군의회(의장 김대현)의원들이 장기적인 지역 경기 침체와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등 중대 현안을 외면하고 목포 고급 일식집에서 호화 음주를 즐긴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역사회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무안군의회는 김원중의원(민생당소속)이 불참한 가운데 나머지 7명(민주당소속)의 군의원들이 의원 간담회 명목으로 목포소재 한 고급 일식집에 모여 최고급 양주를 마시는 등 약 80만원의 호화 술판을 벌렸다.
경비는 의회운영 공동경비인 군민들의 혈세가 쓰여졌다.
무안군의회 의사과 담당자는 “의원님들 단합차원에서 식사가 오래되고, 원구성도 마무리돼서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관내에서도 많이 했다(그래서 모처럼 외지에서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참석한 A의원은 “죄송하게 생각한다. 그런 자리(술자리)인지 몰랐다. 의원 간담회인지 알고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김원중의원은 불참 이유에 대해 “전국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폭우로인한 재난상황에서 타 지역에서의 저녁모임은 아닌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무안군이 특별감찰까지 실시하며 코로나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모습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무안군이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에 따른 공직기강 확립과 군민에 대해 봉사자로서 공직자가 책임과 역할을 다하도록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고강도 특별감찰까지 연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의회의 일탈소식이 전해지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무안군민은 “전 국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고통 받고 있는 현실과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군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지역사회 분위기를 외면하고 초호화 술판을 벌렸다는 것에 놀랐다”며 “지역민의 현안은 뒷전이고 자신들의 유흥에만 눈먼 꼴로 ‘염불보다 잿밥’이란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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