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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교수 일동 ‘학교 안정과 번영’ 염원

‘시시비비는 미뤄두고 새로운 총장과 집행부를 꾸리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으자’ 당부

  • 입력 2020.08.07 15:37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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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국립인천대학교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하는 교수 일동은 8월 7일 성명을 내고 이번 총장선거 사태와 관련, “오랫동안 대학에 몸담았던 구성원으로서 자괴감과 함께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며 “인천대 집행부와 이사회는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설명과 입장을 표명하고 미래 계획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교수 일동은 “축제가 되고 대학 발전을 위한 생산적 논의의 장이 돼야 할 총장선거가 인천대학의 자랑스런 역사에 오명을 남기고 구성원간의 갈등은 물론, 흑색선전과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등 차마 입에 올리기조차 부끄러운 난장판이 돼 버렸다,”며 참담한 상황을 토로했다.
또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역할을 해야 할 총추위가 선거인단과 대의원을 역할을 겸하는 모순이 존재하면서 사실상 사전선거 운동에서 나타난 모순과 최종 후보자 3인의 추천 절차에서의 혼선 등이 이번 총장선거 사태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동했다고 지적했다.
교수 일동은 “문제해결의 열쇠는 결국 구성원 모두가 쥐고 있으며 선거과정에서의 이해관계, 시시비비는 잠시 미뤄두고 절대 다수가 동의하는 선거제도를 통해 새로운 총장과 집행부를 꾸리는데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년마다 구성원을 줄 세우는 교내정치의 폐해를 일신하고, 자랑스러운 대학의 역사와 잠재적 발전 능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학의 세대별 리더그룹이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전통을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교수 일동은 “교수회가 특정사안에 따라 유불리를 따지고 탈퇴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참여해 개선하고 지켜나가야 하는 교수들의 마지막 보루이다.”면서 구성원과 대학 집행부 그리고 지역사회에 대안을 제시했다.
이들 교수는 ▲이번 사태의 전말에 대한 최종적 책임자인 대학집행부와 이사회는 구성원과 지역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설명과 입장을 표명하고 미래 계획의 제시를 요구했다.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총장선거제도와 총추위의 기능과 운영을 개선할 수 있는 가칭 총장선거제도TF를 대학의 각 구성주체와 의논해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각 후보를 포함해 선거과정에 관계된 각 주체들에게 대학발전을 위한 소통과 지혜를 모을 수 있는 허심탄회한 대화의 자리를 제안했다.
▲지역사회 또한 질책은 잠시 접어두고 대학민주화의 저력을 가진 인천대학이 스스로 떨쳐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애정 어린 격려를 부탁했다.
한편 교수 일동은 “이사장과 이사회의 퇴진,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고소·고발의 문제, 직선제를 포함한 선거제도 개선 등 많은 난제를 해결하고, 인천대가 글로벌 혁신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역량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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