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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읍성권 도시재생뉴딜사업 막바지 총력

올 하반기 ‘사매길·향교길 특화거리 조성’등 3개 사업 착수

  • 입력 2020.07.24 14:33
  • 기자명 강동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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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오 기자 / 나주시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읍성권 도시재생뉴딜사업에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강인규)는 올 하반기 읍성권 도시재생사업으로 ‘사매기길·향교길 특화가로 조성’ 등 3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3일 밝혔다.
읍성권 도시재생은 ‘나주읍성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 만들기’를 비전으로 지난 2016년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공모사업 공모 일반재생형 부문에 선정됐다.
천년 목사(牧使)고을 나주의 유구하고 다양한 역사·문화·생태 자산을 활용한 △핵심거점 재생 △연계망 활용 △박물관 활동 △행복한 삶터 만들기 △상권 활성화 등 총 100억원 규모 5개 분야 11개 세부 사업으로 구성, 올해까지 추진된다.
대표적인 사업 성과로는 핵심거점 재생사업으로 추진한 옛 ‘나주정미소’ 복원을 꼽을 수 있다.
나주시는 지난 해 광주MBC, 나주읍성도시재생협의체와 협력을 통해 100여년 전 호남지역 최초 쌀 도정 공장 기능을 했던 옛 정미소 공간을 문화·예술·공연 복합공간인 ‘난장곡간’으로 리모델링했다.
난장곡간은 곡물을 쌓아둔 곳간에 음악을 의미하는 곡(曲)을 결합시켜 ‘공연을 통해 음악과 추억을 보관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개관 이후 MBC문화콘서트 공연장 및 주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현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무관중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구부러진 골목 길 오래된 집집마다 사연이 깃든 나주읍성 내 고샅길 600m구간에는 흙 돌담길을 조성했다.
특히 돌담길 구간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소담소담 낮은 흙 돌담길과 담장 너머 보이는 한옥 기왓장 풍경이 어우러진 고즈넉한 야간 산책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읍성권 도시재생 연계망 활용 세부사업인 ‘사매기길·향교길 특화가로 조성공사’를 이달 착공했다.
‘금성관-서성문-향교’를 잇는 노후화한 보·차도를 개선하고 사매기길에 얽힌 역사적 스토리를 활용해 11월 말까지 명품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나주천변길을 산책코스로 만드는 ‘나주천 나들이길 조성사업’은 8월 착공한다.
나주천은 읍성권을 관통하는 도심 속 물줄기로 하천옹벽이 높지 않아 접근성과 친근함을 주는 하천이다.
하천 구간에는 100년 된 국내 최초 국도 교량과 일본식 석축이 잘 보존돼있어 문화재적 가치도 높다.
시는 나주신협에서부터 백민원까지 700m구간 천변 공터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쉼터 시설을 조성한다.
기 조성된 녹지공간과 연계해 벤치, 퍼걸러(pergola) 등 휴게시설을 설치해 나주천변을 산책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한편 나주읍성 상권 활성화를 위한 상가 기반 구축사업도 8월부터 본격 추진된다.
시내 한복판 중심상가 진입도로 입구 ‘상징게이트’를 비롯해 상가 및 역사문화재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는 ‘대형전광판’, 상가 공중 조명 등을 설치해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읍성권 도시재생은 우리 지역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첫 선정 사례로 천년 목사고을 나주 원도심의 과거 영광을 재현하고 살아있는 박물관 도시조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도시재생주민협의체를 비롯한 유관기관, 주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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