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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취임 2주년 인터뷰

“삶의 힘이 자라는 인천교육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의 마음을 날개로 삼을 것”

  • 입력 2020.07.01 15:08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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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 6월 30일 기자회견을 갖고 “두려움과 설레는 마음으로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새로운 길을 함께 열어가고자 한다.”며 지난 2년간 인천교육의 성과 및 소회를 밝혔다.
도 교육감은 “취임 이후 적수사태, 태풍, 아프리카돼지열병, 스쿨미투 그리고 코로나19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위기의 순간도 있었지만, 저와 인천교육 가족 모두는 난관을 극복하고, 과거로의 후퇴 없는 혁신미래교육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함께 걸어왔고 인천교육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어 왔다.”고 자평했다.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무상교육 완성
인천시교육청은 교육의 공공성을 실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중ㆍ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을 지원했으며, 고등학교 2, 3학년에게 수업료와 학교운영비, 모든 고등학생에게 교과서를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밖에도 광역시 최초로 전체 유ㆍ초ㆍ중ㆍ고 학생에게 무상급식을 실시했으며, 돌봄교실의 수용률을 유치원 100%, 초등은 99.2%까지 높였다.

▲지역 간, 학교 간 교육 격차 줄여
송도, 청라, 영종 국제도시 등 신도심의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8개 학교 신설 승인, 221개의 교실을 증축했으며 원도심 지역의 교육균형발전 대상교 109교를 지정해 예산과 문화예술사업, 미래교실 구축 등을 지원했다.
또한 교육경비 보조 제한을 받는 동구, 옹진군 소재 31개 학교에 매년 10억원씩 예산을 지원해 원도심 학교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미래 핵심 역량 함양을 위한 교육기반 다져
미래교육의 모델인 행복배움학교를 90교까지 확대했고 7개 자치단체와 교육혁신지구를 운영하고 있으며, 마을연계교육과정 운영교를 300개까지 늘렸다. 또 올해까지 97교에 미래교실을 구축하고, 개교 예정인 23개 학교에도 미래학교 공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특수성을 반영한 인천교육과정 총론을 개발 보급했고 교과별 교육과정도 올해 안으로 개발될 예정이며 초등학교 신입생 책꾸러미 선물과 중장년층 북리스타트 운동으로 대표되는 ‘책 읽는 도시 인천’ 정책은 교양과 인문의 도시 인천, 평생학습 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였다.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는 학교
인천시-시의회-군·구청간 협치로‘교육특별시 공동선언’과 ‘학교시설 개방’,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지자체와의 업무 협약’ 등의 모범적인 사례도 만들어냈다.
학교폭력 원스톱 대응센터 설치, 특수교육 지원 인력 확충 등 광장토론회가 제안한 의제 136개를 정책에 반영하고 학생자치 운영비 확대, 학교민주시민교육 진흥 조례, 학생참여위원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제정 등 민주적 공동체의 제도적 기틀을 마련했다.
학교 자치 커뮤니티 공간 구축 및 교육공동체 회의 운영, 학생회장 공약 이행비 지원을 통해 학생자치회를 활성화했고, 교가·교훈 성차별 요소 새로 쓰기 사업은 여성가족부 양성평등 정책 우수 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체험중심 안전교육의 산실, 학생안전체험관을 전국 최대 규모로 구축하고 유치원과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했으며, 학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체육활동을 위해 총 185개 중고등학교에 학생 탈의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 133대, 교통신호기 73대를 추가로 설치했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어린이 통학버스에 하차 확인 장치를 설치하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었다.

▲노동 존중의 학교 문화를 만들어
용역근로자 1,174명을 교육감 소속 근로자로 전환하고, 교육감 소속 근로자 육아 휴직 기간을 3년으로 연장하는 등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으로 고용노동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찾아가는 노동인권교육을 확대하고, 노동인권상담 전담 노무사를 배치해 일하는 청소년을 위한 상담 및 권리 구제를 지원했으며 전국 최초로 교원, 공무원, 교육감 소속 근로자 모두가 참여하는 노동존중위원회를 설치해 동반자적 노사문화의 기반도 마련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라는 재난 앞에 학생들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비상 대응하는 ‘학교방역의 새료운 표준’을 만들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인천시의회의 ‘인천광역시교육청 교육재난지원금 지원 조례’ 제정으로 중대한 사회·자연 재난이 교육 재난으로 이어질 경우 학생들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됐다.

▲향후 인천교육의 정책 방향은·
도성훈 교육감은 "먼저, 동아시아 시민교육을 확대를 위해 시민학교 60교를 행복배움학교와 융합해 인천미래학교의 비전을 새로이 정립하고, 다국어 교육, 온라인 학생 국제교류로 미래교육의 문을 열겠습니다.
인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인천의 교육을 받은 우리 학생들이 더 좋은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삶의 힘이 자라도록 하고 인천의 3대 전략 산업인 바이오, 뷰티, 항공 분야의 진로직업교육을 강화하겠습니다.
일반고, 특목고, 특성화고 간 공동교육과정을 2021년부터 운영하고 학교의 담장과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 우리 아이들의 학습 선택의 폭을 넓혀 개별 맞춤형 진로 교육 여건을 완성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학생 중심의 전방위적 교육 안전망을 구축
도성훈 교육감은 "아이들의 학습, 돌봄, 급식,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책임지는 ‘기본교육 보장’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추진하되 방역은 철저하게 하고, 배움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감염병 예방 4개년 종합 대책’을 마련해 철저한 방역망 및 ‘코로나 교육복지’로 생활 안전망을 구축해 재난 상황에서 학생들이 급식, 폭력, 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고 학교 안은 물론 학교 밖에서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폭력없는 인천, 생명존중 인천’ 시민운동을 확대하고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강화 및 학생정신건강을 위한 상담ㆍ치료 기관 확대, 생명사랑지킴이 양성,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 예방을 강화하겠습니다."고 말했다.

▲학교자치가 더욱 단단하게 뿌리 내리도록 하겠다.
도성훈 교육감은 "교육청-학교로 이어지는 하향식 구조에서 벗어나 학교가 자치역량을 발휘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치고 학교자율감사제도를 전면 도입하는 한편, 학교가 민주적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자치, 학부모 학교 활동 지원을 확대하고 모든 학교에 커뮤니티실을 구축, 지역사회 연계 청소년 자치학교를 운영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하는 청소년 자치 프로젝트를 추진하겠습니다.
특히 지역별 마을교육지원센터 구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마을연계교육과정 운영을 강화하고 마을 방과후 학교를 확대하겠습니다.
2022년까지 대중문화예술고등학교 전환을 완료하고 지역문화예술인 온ㆍ오프라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1학생 1예술 활동을 위한 여건을 마련, 학교의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해 학생들의 심미적 소양을 함양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신뢰받는 인천교육이 되겠습니다.
도성훈 교육감음 "교육청 채팅봇을 내년 1월부터 24시간 운영해 교육청 민원서비스를 강화하고 학교행정지원센터, 시설지원센터 역할을 확대해 학교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를 줄여나가겠습니다.
또한 과밀·도시재생·학교신설 소통위원회를 화상으로 운영해 시민과의 온·오프라인 소통을 활성화하고 정책수립의 과정에서 시민들의 목소리에 한층 더 귀 기울이고 과학적 근거를 마련쉼 없이 달려왔지만 아직 가야 할 길이 멀기만 합니다. 그러나 인천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와 요구가 여전히 성과보다 높고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한층 더 복잡해지고 정책 실행을 위한 교육환경도 다양해졌습니다. 모두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교육’과 ‘새로운 기준’을 이야기하고 걱정하듯이 우리 아이들이 따뜻하고 정의로우며, 저마다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가는 민주시민으로 자라도록 돕겠습니다. 교육의 품 안에 한 아이도 소외되지 않게 소중히 품겠습니다. 그것이 ‘미래 교육감’으로서의 저의 소임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미래’, ‘안심’, ‘자치’, ‘연대’, ‘신뢰’라는 시대적 가치를 실현하겠습니다."고 말했다.
또 “남은 임기 2년 동안 인천교육의 내일, 우리 교육의 미래를 품고 있는 학생 한 명 한 명, 교직원 한 분 한 분의 마음을 날개로 삼고 미래로 비상하는 ‘삶의 힘이 자라는 우리인천교육’을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그리고 인천시민 모두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원치 않는 이별을 해야만 했던 우리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애틋하게 외쳤던, ‘학교에 가고 싶다. 아이들이 보고 싶다’던 마음. 이런 마음이 살아 숨 쉬는 인천교육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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