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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 전개

“방역지침 범위 안에서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 회복하자”

  • 입력 2020.05.22 11:58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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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한국교회총연합은 21일 오후 교계 기자 간담회를 갖고 5월 31일로 선포된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에 대해 교계 기자들에게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공동 대표회장 문수석 목사(예장합신총회 총회장)는 “한국교회는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정부의 방역지침보다 더 엄격한 기준으로 대응하면서 심지어 예배 형태마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해 왔는데, 정부가 <생활방역>으로 코로나19 대응전략을 변경하고, 고등학교 3학년부터 등교하는 시점에 맞춰, 한국교회총연합은 5월 31일 주일을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정하고 전국교회와 함께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며, “이 캠페인은 현재 상황을 감안하고, 방역지침을 지키는 범위 안에서 함께 모여 예배하며 우리의 믿음을 회복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목사는 교회에 요청하는 사안으로는 “첫째, 5월 31일 성령강림주일에 모든 교인들이 공 예배에 참석할 수 있도록 초청하며, 한국교회 예배 회복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기도하며 은혜를 구할 것, 둘째, 5월 31일과 그 이후에도 정부의 생활방역지침을 충실히 이행하며, 식사제공과 소그룹 모임도 절제하며 지혜롭게 진행해 줄 것, 셋째, 이웃과 함께하는 교회로서 헌혈운동, 지역 경제 살리기, 어려운 이웃 돌아보기 등 지역과 함께하는 교회가 돼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예배 회복의 날을 주관하고 있는 본회 사회정책위원장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는 예고 없이 닥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초기 아무런 준비 없이 우려 섞인 국민들의 여론과 정부의 방침과 예배중지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하게 됐으나 사태가 진정돼 가는 즈음에 한국교회는 코로나 사태를 종식하고 예배 회복을 위한 전략적 출구전략이 필요하다”며,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을 통해 “내부적으로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하고 예배하는 마음을 모으게 될 것과 대사회적으로 한국교회의 응집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교총 사회정책위원회에서는 ‘포스트 코로나19’에 대해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교계 기자들의 다양한 질의도 이어졌는데, 한국교회가 코로나19 사태에 조직적으로 대응하지 못했음에 대한 아쉬움과, 아직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 상황에서 재확산의 우려, 예배 회복이 갖는 의미에 대한 질의들이 많았다.
이에 대해 소강석 목사는 “우리의 캠페인은 예배 강행이 아니라 예배 본질의 회복이다. 정부가 권고하는 생활 방역지침을 더 잘 지키며 현장예배로 가자는 것이기에, 클럽 같은 사태가 교회 안에서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교회의 모이는 예배를 통해 영적 건강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교총에서 진행하는 이번 <예배 회복의 날>은 캠페인 중심으로 진행되며, 별도의 행사외 집회는 진행하지 않고, 개별 교회의 예배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교총에서는 회원 교단을 통해 지역 교회에 보낸 예배 가이드를 통해 “금번 ‘한국교회 예배 회복의 날’은 무책임한 개방이 아니므로 교회는 철저하게 유증상자 및 확진자, 접촉자 접촉 의심자에 대한 관리, 그리고 정부가 제시한 전염병 확산 예방에 필요한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시대, 뉴노멀의 상황에서 계속 온라인으로만 예배를 진행할 수 없는 교회의 입장을 반영한 교회의 활동으로 이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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