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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 바이러스 차단을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

rlrh-부산지방보훈청 김은영

  • 입력 2020.05.21 15:13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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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어느새 우리생활에 정착돼 가고 있다.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감염자와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백신이나 치료제는 언제 나올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어 오로지 각 개인의 위생관리와 생활수칙 준수 여부로 본인과 주변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새로운 일상이 된 생활 속 거리두기 내용을 보면 “아프면 3~4일 집에 머물기, 두팔 간격 건강거리 두기, 30초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 매일 두 번이상 환기, 주기적 소독,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중에 크게 지키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일은 없는 것 같은데 실제 생활에 적응을 못하거나 할 생각이 없는 사람들로 인해 감염사례가 뉴스에 종종 나오기도 한다. 물론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세상에 모두 같은 생각을 가지고 동일한 행동을 한다고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 하나의 목표, 나와 내가족, 내동료, 내가 사는 지역을 위해 크게는 이 나라와 세상을 위해 조금씩 손해보고 양보하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다.
이런 와중에 국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를 위해 지급한 재난지원금 사용처의 바가지요금 논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활동하는 단체의 기부금 사용에 대한 잡음 등 좋은 목적을 가지고 시작한 일에 아름답지 못한 사연들이 포함돼 더 우울해 지기도 한다.
바이러스는 숙주에 기생해서 복제를 하고 개체수를 늘려 심한 경우 그 숙주를 죽음에 이르게도 한다. 부패는 바이러스와 같다. 사회의 구성원들을 숙주로 해서 점점 개체를 늘려 가면 사회전반이 부패감염증에 걸려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되는 것이다.
코로나 19를 이기기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를 반부패를 위한 행동에 적용해 보면 어떨까 한다. “옳지 않은 욕심과의 거리두기, 나쁜 생각을 없애는 마음씻기, 부정청탁 등 방지를 위해 거리는 멀어져도 마음은 가까이” 등 일상에서 나를 지키고 나아가 우리사회가 깨끗해질 수 있는 방법들이 아닐까 싶다.
부패관행을 사전에 예방하고 보다 바람직한 생활태도를 길러 일상생활에서 반부패 면역력을 키운다면 부패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는 사회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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