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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전파가 전국 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반드시 지키자

홍성봉의 是是非非>

  • 입력 2020.05.15 15:24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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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 일 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투를 벌여 왔던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도와 국민들의 협조로 확진자가 한자리 수로 줄어들어 정부는 지난 5월 초 연휴로 일부 규제를 풀어 놓은 후 다시 세 자리 숫자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연휴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19가 집단감염이 클럽에서 시작 돼 클럽에 가가지 않았던 사람들로 확산하고 있다. 2차, 3차 전파가 본격화하면서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 중에서는 클럽 방문자보다 접촉자의 감염 사례가 더 많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태원 클럽 관련 신규 확진자 발생 양상이 클럽 방문자에서 접촉자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사태 초기에는 클럽 방문자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지만, 0시 집계 기준으로 지난 7일 첫 확진자가 나오고 일주일이 지난 13일부터 전날까지 이틀간은 접촉자의 감염 사례가 더 많았다는 것이다, 대한의사협회가 이태원 클럽발(發) 코로나 바이러스 집단감염에 대해 "예측 가능했던 방역 당국의 뼈아픈 실책"이라며 "일부의 탓으로 돌릴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발병 규모는 일주일도 안 돼 100명을 넘었다. 부산, 제주, 충북, 전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인천에선 클럽을 갔다 온 20대 학원 강사가 학생, 학부모 등 10명 이상에게 바이러스를 옮기기도 했다. 전문가 사이에선 "대구 신천지처럼 수천 명대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경고까지 나온다. 학부모 불안감이 커지면서 고3 수험생들의 등교는 다시 1주일 연기됐다. 클럽, 주점과 같은 밀폐되고 밀집된 공간에서 '수퍼 전파'가 일어날 것이란 우려는 두 달 전부터 제기됐다. 주 고객층인 2030세대는 코로나에 걸려도 무증상이거나 가볍게 앓는 비율이 높지만, 활동성이 강해 자신도 모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릴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 되풀이 되고 있는 현실은 몇 사람의 아니한 실수로 국민들을 함정에 빠트리는 격이 된 것이다,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 강화 필수…생활방역, 다시 원점으로 가고 있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이태원 클럽 발 누적 확진자가 엊그제 119명으로 늘어나면서 사회적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 확진자가 69명이고 경기도는 23명, 인천이 15명 등 모두 107명이나 돼 수도권 집단감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그리고 용인 66번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지 않는 곳에서도 감염자가 나와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조용한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 고등학생 등 19세 이하 확진자도 11명이나 된다. 특히 이태원에서 감염된 인천 102번 확진자는 학원강사 였지만 방역당국에 신분을 무직으로 밝혔고 고등학생과 학부모, 동료강사와 밀접 접촉해 8명을 감염시키는 사례도 나타났다. 인천시는 거짓말한 학원 강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방역당국은 접촉자의 90% 이상을 추적해 찾아내면 추가 확산을 억제할 수 있다며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는 여론이다.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진단검사를 받을 사람은 2만 2000명 정도로, 방역 당국은 오늘과 내일 안에 빠르게 검진받기를 요청하고 있으나 아직도 답이 없는 것이다. 차별과 신분 노출 등을 우려해 검진 받지 않는다면 공동체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설득하고 있으나. 현재 연락두절인 사람이 2000여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서울시는 클럽 주변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1만여 명의 명단을 확보해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고 한다. 서울교육청도 고교 3학년생이 지난 황금연휴 때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학생들을 상대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태원 발 감염이 “발견 규모를 볼 때 한 달 전 또는 그 이전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방역당국도 “어딘가에서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고 밀집된 환경에서 환자 발생이 늘어났다”고 사태의 성격을 규정했다. 2030세대가 상당히 긴 시간 조용한 전파를 일으켜 왔음을 암시하는 것이다. 우리 방역체계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이태원 클럽 사건은 좀 더 자발적인 검진과 강화된 방역 시스템이 아니고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한 대응이 쉽지 않겠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N차 전파’ 사례가 지속해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태원 클럽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사람들이 각자의 집과 직장으로 돌아가 바이러스를 퍼뜨렸을 확률이 낮지 않기 때문이다.특히 클럽 방문자 대부분이 사회적으로 활동이 왕성한 20∼30대인 것도 우려 요인이다. 이들은 친구나 동료 등과의 교류가 많고 활동 범위도 넓은 편이어서 접촉자 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선 수도권이 중심이 되겠지만 전국 각지에서 2·3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정부의 지침을 따라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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