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구조개혁과 혁신’ 필요해

강원모 인천시의원, ‘농업과 농민을 위한 시설’인 도매시장 새로운 발전방안 모색해야

  • 입력 2020.03.17 15:07
  • 기자명 정순학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순학 기자 / 인천시의회 제260회 임시회가 3월 17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8일간의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2차 본회의에서 강원모(더민주당, 남동4)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 운영과 관련, 구조개혁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점을 제안했다.
지난 3월 2일 개장한 남촌농축산물도매시장은 사업비 3,200억 원을 투자해 5만여 평의 부지(축구장 24배)위에 최신 시설을 갖춘 점포 360곳이 설치되고 2800대 규모의 주차공간도 마련됐다.
강원모 의원은 “농산물도매시장은 ‘농업과 농민을 위한 시설’이라는 사명감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면서 “도매시장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환경이지만 경영성과를 내지 못하면 투자의 정당성을 입증할 수 없어 거래 규모를 대폭 늘리고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농업은 낮은 부가가치로 인해 노력한 만큼 대접받지 못하는 산업이지만 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의 판매를 책임져주지 못하는 농산물도매시장은 존립할 필요가 없다.”며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의 잘못된 관행이 남촌에 이사 와서도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과감한 혁신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의 과거 거래실적은 1개 법인 기준 연간 600~700억원 수준으로 4개 법인을 합쳐도 총 거래 규모가 3천억 원을 넘지 못했다. 이는 360명의 중도매인들이 활동하고 있지만 부끄러운 실적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조례에서 정한 도매시장 운영시간도 지켜지지 않고 중도매인들이 거래처 확보보다는 소매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도매시장을 키울 수 없는 운영 행태로 분명히 혁신해야 할 과제이다.
강 의원은 “남촌도매시장과 시설과 규모가 비슷한 서울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연간 거래액이 1조원 정도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중도매인들은 남촌시설이 도매시장이지 소매시장은 아니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당장은 어렵겠지만 목표와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도매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인 간 경쟁이 사라지고 기득권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 중도매인조합의 음성적인 입회비가 근절돼야 한다.”며 “관리사무소는 입회비 근절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기존 중도매인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새로운 중도매인 발굴과 영입을 위한 프로그램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 의원은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도매시장 안에 세우고 아직 용도가 확정되지 않은 판매물류동은 학교급식을 지원할 전진기지로 만든다면, 농산물도매시장의 활성화 및 학교급식의 공공성과 안전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면서 “물론 시장 운영에 미처 파악하지 못한 어려움이 있겠지만, 도매시장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최고의 시장으로 발전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하다면 반드시 어려움은 극복하게 될 것”이라며 시장 발전을 위해 모든 관계자들의 자기성찰과 개혁을 제안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