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형 기자 /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 이하 IP) 투자·담보대출·보증대출 실적이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IP투자는 IP사업화 기업의 지분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IP담보대출은 중소기업 지식재산을 담보로 시중은행이 대출을 시행하며, IP보증대출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P에 대해 신용보증기금 또는 기술보증기금로부터 보증서를 발급받아 자금을 융통하는 것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 미래통합당)이 특허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19년 전체 IP투자금 1795억9500만원 중 무려 82%에 달하는 1473억원이 수도권 소재 기업에 지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IP담보대출금 3651억8500만원 중 58.3%인 2128억3100만원이, IP보증대출금 444억1400만원 중 53.3%인 236억8000만원이 수도권 소재 기업에 지원됐다.
반면, 충북 소재 중소기업에게 지원된 IP투자금은 4억9500만원(0.3%), IP담보대출금은 239억3000만원(6.6%), IP보증대출금은 6억3000만원(1.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전체(충북·충남·대전·세종)로 넓혀도 IP투자금은 123억9500만원(6.9%), IP담보대출금은 560억8000만원(15.4%), IP보증대출금은 37억8400만원(8.5%)에 불과했다.
이 의원은 “IP금융은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지방은행이 참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방은행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방소재 중소·벤처기업이 IP사업을 하는데 있어 원활하게 자금조달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