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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2019년 교통문화지수 작년보다 상승

국토교통부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결과 “보행행태·교통안전 부문 개선 필요”

  • 입력 2020.02.21 15:09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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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의 ‘2019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2018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교통문화지수는 교통안전의식 수준을 지표화한 것으로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객관적 교통문화 수준을 파악함으로써 교통안전 정책 마련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1998년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에 의해 실태조사가 실시되고 있다.
교통문화지수는 평가지표에 대해 ▲운전행태(55점) ▲보행행태(20점) ▲교통안전(25점)의 3개 항목으로 구분해 합한 점수로 산출된다. 실태조사는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인구규모에 따라 그룹별로 분류해 총 18개 평가지표에 대한 현장조사, 문헌(통계)조사, 의식수준 설문조사로 진행된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인천광역시는 시도별 그룹에서 교통문화지수 77.62점으로 전국평균 77.46점보다 0.16점 높은 수준으로 17개 시·도 중 10위로 작년보다 3단계 상승했으며 8대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5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보행행태 항목은 전국평균과 같은 점수를 받았으며 보행신호 준수율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횡단 중 스마트기기 사용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보행안전을 위한 의식개선이 요구된다.
교통안전 항목은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자체 교통안전 예산, 전문성 등에 관한 지표를 포함하며 지자체의 사업용 차량안전 관리 수준을 제외한 3개 지표가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17개 시·도 그룹에서 방향지시등 점등률, 신호준수율, 안전띠 착용률,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 지표는 그룹 내 4~6위를 차지하는 등 운전행태 항목에서 전국평균 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음주운전 빈도는 17개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음주운전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인천 10개 군·구의 교통문화지수를 보면 부평구(85.06)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남동구(82.90), 강화군(80.40), 연수구(80.20)순이며, 옹진군(64.23)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평구·남동구는 전국 69개 자치구 중 각각 3위, 7위를 차지해 A등급을 받았으며, 강화군·연수구는 그룹 내 상위 25%에 해당하는 B등급 이상을 받았으나, 계양구·동구·미추홀구·서구·옹진군·중구는 C 이하 등급으로 나타났다.
운전행태 항목에서 전국 평균(45.59)보다 낮은 지역은 동구(45.31)·미추홀구(44.59)·옹진군(41.87)이며, 보행행태 항목에서 전국평균(16.71)보다 낮은 지역은 동구(16.24)·미추홀구(16.04)·옹진군(12.62)·중구(15.47)로 나타났다.
중구는 운전행태에서 47.85점으로 인천시 10개 군·구중에서 가장 높았으나 나머지 보행행태와 교통안전 항목에서 전국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번 2019년 교통문화지수 조사 결과 작년보다 소폭 상승한 수준에 그치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감소하지 못한 실정”이라며, “공단에서는 유관기관과 함께 인천시 교통안전을 위해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할 계획이며 인천시민께서도 더 안전한 교통문화를 만들기 위해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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