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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공천배제'에 지역 시도의원들 반발

고양을 시도의원 9명 입장문 발표. “당규 벗어난 결정 이유 밝히길”

  • 입력 2020.02.20 15:04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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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고양을 정재호 의원이 지난 19일 자신을 컷오프(공천탈락) 대상으로 분류한 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에 재심을 신청한 가운데 지역 시도의원 9명도 당의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앞서 민주당 공관위는 19일 새벽 ‘경기 고양을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전략공천위원회에 요청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컷오프 결정을 내렸다. 현역 국회의원인 정재호 의원을 포함한 네 명의 고양을 예비후보들 또한 경선이 어렵게 된 것.
현재 고양을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는 정재호 의원, 최성 전 시장, 송두영 전 지역위원장, 박종권 고양미래도시연구소장이다.
민주당 고양을을 기반으로 하는 9명의 시도의원들은 19일 고양시의회에 모여 “고양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것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며 “공관위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하게 된 타당한 이유를 밝힐 것”을 주장했다. 또한 “더불어민주당 특별당규 16조에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은 경선을 원칙으로 한다’라고 적시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당규를 벗어난 결정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유를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입장문을 낭독한 왕성옥 도의원은 “고양시 네 곳 중 결과적으로 을·병·정 세 곳이나 전략공천으로 분류되면서 총선 실패에 대한 당원들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을은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한 네 명의 후보가 있으며, 이 네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에 천착하며 주민과 함께, 지역과 함께 동고동락한 후보들”이라며 “고양시 전체를 승리로 이끌어야 할 중심이 필요한 상황에서, 중심을 지켜줘야 할 고양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결정한 것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정재호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한 신체를 문제 삼아 공천을 배제하는 것은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라면서 “강령과 당헌을 위배한 당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재심을 신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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