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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 복지플래너 “쓸쓸한 죽음” 발벗고 나서다

은평형 동단위 네트워크 구성 등 다양한 주민관계 형성에 노력

  • 입력 2020.01.15 11:24
  • 기자명 오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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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형민 기자 / 지난 13일 은평구에서 홀로 거주하던 52세 A씨가 집안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를 최초 발견한 자는 불광2동 주민센터 심현진 복지플래너로 A씨에게 안부차 몇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되지않자 자택을 직접 방문했다.
인기척이 없자 112와 119와 연계해 현관문을 부수고 들어갔으며 자택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이자 이혼 후 가족과 단절된 상태로 홀로 다세대주택에서 거주하며 생계급여, 장애연금으로 생활했으며, 청각장애와 당뇨 및 합병증으로 보건소 건강돌봄서비스와 돌봄SOS 식사지원서비스, 찾아가는동주민센터 안부확인서비스를 지원받았다.
최근 1인가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노년 고독사뿐 아니라 중장년층의 고독사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은평구에서는 이러한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지역내 16개 동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은평형 동단위 네트워크를 구성해 민관이 같이 ‘함께 다시서기’ ‘자조모임’ ‘밑반찬 요리교실’ 등 고독사 예방 및 주민관계망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어르신, 장애인, 중장년 1인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비상연락체계를 정비하고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와 돌봄매니저들의 방문을 강화해 고독사 예방 운영체계를 마련했으며, 통합사례회의를 진행한 후 저장강박증으로 의심되는 32가구에 대해 청소지원 및 심리치료까지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1인 가구의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19년 하반기부터 800명의 직능단체 회원들이 고독사 위험 중장년 1인 가구를 대상으로 1:1 매칭으로 안부확인을 해오고 있으며, 특히 중증질환이 있는 중장년 1인 가구의 경우에는 음료를 배달해 상시 안부 확인은 물론, 응급 상황 시 비상연락체계를 갖추고 있다.
은평구청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민·관 협력을 통해 돌봄공동체를 강화해 마을을 잇고, 마음을 잇는 돌봄공동체사업으로 고독사 예방 등 더 촘촘한 지역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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