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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을 ‘새로운 희망’의 해로

  • 입력 2019.12.31 13:27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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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희망”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의 문화전통에 따라 새해를 ‘경자년’이라고 부릅니다.
수치로 보면 21세기도 이미 두 차례의 10년을 보냈고 이제 셋째 10년을 시작하는 해입니다.
그래서 저는 새해를 “새로운 희망”으로 출발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우리 교육의 목표를 “새로운 희망”으로 세우고자 합니다.
 “새로운 희망”은 “과거의 희망”과는 달라야 합니다.
우리가 21세기를 맞으면서 세웠던 또는 실패했던 지난 20년간의 희망과는 다른 희망이어야 합니다. 
먼저, 우리 경기도의 모든 학교에 소속하거나 관련된 1,000만 교육가족 여러분이 “새로운 희망”을 새롭게 이뤄 가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렇다면 과거의 희망은 무엇이었습니까?
과거는 패권의 시대였습니다.
힘으로 누르고 강제하고 몰아 세웠습니다. 
더 많이 갖고, 더 크게 성장하고, 더 화려하게 살아가는 경쟁이 온 세계를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교육계에도 이러한 경쟁 속에 많은 아이들은 엄청난 경쟁에 지쳐 갔습니다. 
아이들은 결코 행복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거의 모든 아이들이 아팠습니다.
학교 교육을 지켜 가야 할 교사들도 회의에 빠지게 됐습니다. 
교사들도 행복할 수 없었습니다.
학부모들은 경쟁에 이기기 위해 가산을 탕진하면서까지 아이들을 몰아세웠습니다.
학부모들은 행복하기는커녕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국가도 사회도 그리고 세계도 이를 부추겼습니다. 
그런 희망은 “거짓 희망”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4차산업혁명 과정에서 ‘공유’라는 가치를 다시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쟁과정에서 잃어버렸던 공동체 활력을 다시 인식하게 됐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소중한 존재 의미를 느끼면서 오늘의 갈등을 넘어, 미래를 바라보게 됐습니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서 우리는 “새로운 희망”의 실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제 그 출발을 하고자 합니다. 
2020년이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우리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뜻을 모으고 힘을 다해 새로운 교육의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경기도 교육가족 여러분께서 2020년, 힘차게 새해를 시작하시면서  모든 가정과 학교에 행복과 기쁨이 가득하시기를 바랍니다. 
경기도교육감 이 재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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