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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것도 좋지만 좀 답답하네…”

송영길, 정세균 대표에 통합·혁신 과감한 속도감 주문

  • 입력 2009.12.03 23:5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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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사진)이 당내 통합과 혁신에 대해 정세균 대표의 과감한 속도감을 강하게 주문했다.
송 최고위원은 2일 전북 전주에서 ‘동서남북 포럼 및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가진 도내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정 대표는 당내 통합과 혁신, 그리고 뉴플랜을 위해서는 기다리는 것보다 속도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또 송 위원은 “정세균 대표의 스타일이 신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당내 통합과 혁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에는 속도가 안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행마가 답답한 것 같다”며 정 대표의 과감한 추진력을 우회적으로 주문했다.
송 위원은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 “정 의원 뿐만 아니라 신 건, 유성엽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이를 아우르는 통합이 절실하다”며 “당 밖에 머물고 있는 전체 인사들의 일괄복당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특히 정동영 의원의 복당에 대한 당 지도부의 기류를 묻는 질문에 대해 송 위원은 “정 의원의 복당을 반대하는 이가 없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정 의원에 대한 복당 기류는 대세다”라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송 위원은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전 당원 참여제를 제안했다.
송 위원은 “내년 전당대회에서는 지역위원장의 프리미엄을 없애고, 전 당원이 참여하게 해야 한다”면서 “인터넷과 모바일 투표 등을 통해 20만 이상의 당원이 참여해 지도부를 선출하면 그만큼 더 큰 힘이 실리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송 위원은 친노그룹 내 신당파인 국민참여당에 대해 “참여정부에서 혜택을 받았던 많은 인사들이 민주당이 힘들다고 해서 신당을 만드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지에도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연 이것이 노무현 정신인지 되묻고 싶다”고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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