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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오지 ‘돋보기 전도’ 효과있네”

세계복음전도회, 6개월간 전국일주 사역... 857명 예수 영접

  • 입력 2009.12.03 20:29
  • 기자명 유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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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실은 전도차가 전국 산간 오지를 달렸다. 세계복음전도회(단장 문준섭 장로)가 올해도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전국 오지를 다니며 활발한 전도사역을 펼쳤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전도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교회, 이장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전도효과를 거두었다.
경기도 광주일대, 충북 괴산군 가덕면, 옥천군 청성면, 청주시 흥덕구 지동동, 청원군 부용면, 청주시 주도읍 대곡리 등 전국 오지 교회의 초청을 받아 지역 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파했다. 그 결과 857명이 예수를 영접하고 회원 카드를 지역 교회에 인계했다.
특히 이번 초청 전도 집회에는 농촌사회의 노령화에 맞추어 돋보기 전도를 실시, 노인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세계복음전도회는 11가지 종류의 돋보기안경 1천개를 맞춰 노인들에게 복음과 함께 선물했다.
지역 이장들을 통해 교회에 오면 돋보기안경을 선물로 준다고 홍보, 전도 당일 지역 교회에 노인들이 모여 들었다. 노인들이 시력을 측정하는 사이 천국 복음을 제시했으며, 주일 날 교회로 안경을 찾아오도록 했다. 몸이 불편하여 교회로 오지 못하는 노인은 목회자가 직접 집으로 방문하여 돋보기 안경을 선물했다.
결국 평생 교회를 한 번도 오지 않던 노인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와의 만남을 가짐으로 전도의 문을 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한 지역 목회자는 교회 개척 이래 이렇게 많은 노인들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라며 흥분했다.
문준섭 장로는 “노령화된 농촌사회에 돋보기 전도가 이렇게 효과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면서 “교회가 이런 좋은 일을 하는지 몰랐다.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전도여행을 하면서 힘든 과정이 있었지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세계복음전도회는 2007년 4월 12일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막16:15)는 예수님의 전도 명령을 순종하기 위해 목회자와 평신도를 중심으로 창립됐다.
천국과 지옥을 상영할 수 있는 방송차량을 비롯하여 복음전도차를 특수 제작하여 전도특공대원들이 복음을 전파했다. 지난 3년 동안 소요된 경비만 3억 6천 여만원. 모든 경비를 (주)순금나라(대표 문은경 집사)가 후원했다. 문 장로의 가정이 한국교회의 복음화를 위해 헌신의 예물을 드린 것이다.
올해는 세계 금시장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바람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복음 전도를 중단할까도 생각했지만 3년을 목표로 헌신하기로 한 서원을 끝까지 지켰다.
문 장로는 “산간오지에는 평생 예수님에 대해, 천국과 지옥에 대해 들어보지도 알지도 못하는 노인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그들에게 우리들의 전도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절박한 심정으로 힘써 전했다”고 말했다.
특히 문 장로는 “앞으로 하나님이 새로운 길을 열어 주시면 다시 조직을 정비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에 생명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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