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하야방송 뉴스서치 ‘지코바 본사’의 부당처사 조명

상당한 매출 올리던 지코바치킨 가맹점에 계약해지 사연 올라와

  • 입력 2019.11.18 12:29
  • 기자명 공동취재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동취재단 / ‘치밥’이라는 것으로 인기를 누리는 지코바 치킨에 대해 최근 논란이 일고 있다. 하야방송 뉴스서치를 통해 알려진 '지코바 가맹점주의 눈물'이라는 영상은 본사와 가맹점주의 대치상황이 조명됐다.(관련 영상:https://youtu.be/taUWddUlpQU)
이 영상은 지코바 가맹점주가 본사의 부당한 처사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문제로 지적된 것은 본사가 치킨의 양념 비율 기준만을 가지고 ‘사입을 했다’ ‘안했다’ 판단하는 것과 현실과 격차가 있는 양념비율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려는 것에 대해 다룬 것.
또한 본사가 가맹점에게 지시하고 그대로 따라와 줄 것을 일방적으로 요구하고 이를 어기면 무조건 퇴출시키는 행동에 대해서도 논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본사규정에는 계육 100마리당 양념 1통 비율로 돼 있다. 본사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가맹점은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정말 가능한가에 대해서도 실제로 본사가 보내온 양념 1통을 본사 규정에 따라 국자로 체크해 본 결과 87국자가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지코바 치킨의 정보공개서에 올라가 있는 내용에도 양념 1통에 대해 하한 80마리에서 상한 100마리정도(평균 90마리) 요리를 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제시하며 본사가 이 문제를 알고 있다는 근거로 제시됐다.
가맹점주는 “한 마리다 2만원 정도 하는데 학생들이기 때문에 밥도 많이 비벼먹고 하기 때문에 양념을 많이 달라고 해요. 그렇다고 양념을 본사가 정한 기준보다 더 주는 것도 아니예요. 그냥 조리할 때 한 국자 가득 담아서 할 뿐이예요. 손님이 요구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데 양념 소스를 더 줄 이유도 없어요. 양념 한통에 약13만8천원 정도하고, 만약 총 87국자가 나온다고 하면 한 국자에 약 1600원 꼴이 됩니다. 배달료에 이것저것 들어가는 원가가 많은데 굳이 저희가 손님이 요구하지도 않는데 더 줄 이유도 없잖아요”라고 토로했다.
본사측은 양념 1통에 90개정도 나오는 것을 이야기하면서도 소금구이가 10% 나간다는 것을 통계로 잡은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을 정리하면, 첫 번째로 양념을 많이 사용하는 것을 가지고 본사에서 계속 문제를 삼는 것은 본사 입장에서 양념이 강하기 때문에 규정 레시피대로 하지 않으면 짤 수 있다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사입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인데 본사에서 제공하는 닭 이외에 다른 곳에서 사와서 사용했다는 것.
하지만 단순히 양념과 계육을 비율로 사입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현재 지코바 시스템에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지코바 본사는 자신들의 물류 운송의 편리를 위해 양념 등 부자재를 선주문할 것을 점주에 요청했기 때문에 당연히 양념 비율이 계육보다 많을 수밖에 없는 구조임에도 양념비율을 문제 삼아온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현재 이 가맹점은 지난 2015년 12월 계약을 해서 계약일이 2025년까지 돼 있다. 아직 5년은 넘게 계약기간이 남아 있지만 지난 2019년 6월 계약해지를 당했다.
특히 이곳은 대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직원을 10명이나 둘 정도로 상당한 매출을 올리는 곳이었다. 그러나 본사로부터 불연 듯 계약해지를 당하고 장사를 못한지 벌써 4개월 째 접어들었다.
본사 관계자는 “이제 더 이상 말씀드릴 것 없습니다. 법으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못한 것이 있다면 법적으로 다 피해보상 해 드리면 되는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