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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선갑도 산림 및 주상절리 원상 복구해야
황해섬네트워크와 인천환경운동연합, 인천시와 옹진군에 선갑도 보존 위한 대책 요구
2019년 11월 12일 (화) 정순학 shilbo@naver.com
   

정순학 기자 / 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황해섬네트워크가 11월 12일 성명을 내고 선갑도의 불법 점유된 공유수면 및 불법으로 훼손된 주상절리를 복구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선갑도는 우리나라의 많은 섬 가운데 사람이 살지 않는 가장 큰 섬으로 자연생태·지질경관 보고이다. 또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보호대상해양생물인 새우말(잘피의 한 종류)과 거머리말,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종인 매와 구렁이가 발견되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이자 주상절리 등 빼어난 지질경관을 가지고 있는 섬이다.
선갑도의 주상절리는 제주도와 한탄-임진강같이 대부분 주상절리가 용암이 식어 만들어진 현무암인 반면 “선갑도는 섬 전체가 화산재가 쌓여 굳어진 응회암으로 구성되어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선갑도가 자연생태·지질경관 보고임에도 지질공원이나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지 못하는 이유는 개인 소유의 무인도이기 때문이다. 1970년까지 승봉도 주민 35명의 공동 소유지였던 선갑도는 정부가 선갑도를 핵폐기물 처리장으로 만들고자 1992년 매입했다가 추진이 어렵게 되자, 1996년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연구원에 매각했고 그 이후 2007년 ㈜선도공영에서 매입하며 개인소유의 무인도가 됐다.
㈜선도공영은 2015년 선갑도를 6892만2505㎥의 골재채취와 86만734㎡의 면적의 채석단지로 개발할 계획을 내놓았으나 자월도와 승봉도, 대이작도 주민들이 환경과 어장 파괴의 문제로 반발하면서 2017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취하로 결국 무산됐다.
이후에 ㈜선도공영은 양식업을 이유로 선갑도의 아름다움이자 특징인 C자형 호상 해안을 막아 축제식 양식장을 만들어 사람들이 C자형 호상 해안에 접근할 수 없게 만들었다.
이들 환경단체는 지난 11월 5일 방문한 선갑도에서는 “최근에 이뤄진 공사의 흔적이 많이 보였으며, 접안 시설을 설치하는 과정에 주상절리로 아름다운 절벽을 폭파해 자연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현재 ㈜선도공영이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를 위한 전제조건이었던 양식장 사업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또 양식업을 전제로 축조한 제방은 철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도로확장 등 대형트럭이 교행 가능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에 옹진군청 해양시설과 담당자는 “2026년까지 양식장 접안시설을 위한 공유수면 점용 및 사용 허가를 내줬으나 허가만료 시, 산림훼손 등 원상복구를 조건부로 허가를 내준 것”이라며 “지난 11월 11일 해양시설과와 녹지과, 자월면사무소, 이장 등이 공동으로 선갑도 현장을 둘러보고 산지불법훼손 관련 고발을 했으며 사법부의 결정에 따른 이행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선갑도의 생태환경과 지질경관, 공유수면이 더 훼손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도 복구자체가 불가능 할 지도 모른다.”며 “이처럼 복구조차 불가능한 상태가 된다면 선갑도를 잘 보전하지 못하고 선도공영의 불법행위를 막지 못한 인천시와 옹진군이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단체는 “선도공영은 불법으로 훼손한 선갑도의 산림 및 주상절리를 원상 복구하고 인천시와 옹진군은 자연생태·지질경관 보고인 선갑도를 보존하기 위한 영구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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