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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시화호 내 불법 어업 알면서도 모르쇠로 일관

  • 입력 2019.10.18 15:04
  • 기자명 국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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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승우 기자 / 시화호 상류에서 안전성도 검증 안된 조개가 기업형 조직에 의해 마구잡이로 무단 채취돼 수도권 시민들의 식탁에 올라 건강을 위협 하고 있는데도 정작 관리주체인 수자원공사가 눈감고 모르쇠로 방치해온 사실이 들어 났다.
이 같은 사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더민주 화성갑위원장)의원이 지난 14일 열린 환경부 산하 국정감사에서 불법이 난무하는 시화호의 실태를 지적하며 관리 주체인 수자원공사를 질타하면서 밝혀졌다.
송의실에 따르면 시화호 상류지역에서 물대포를 갯벌 위로 쏴 조개를 전부 수거해 가는 방식으로 불법어업이 성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화호 상류에서 약 40여척의 무허가 어선이 불법어업을 자행하고 있는데 관리 주체인 수자원공사는 지난 3년간 4번의 단속을 나간 것이 전부이며 올해는 단 한번도 단속을 하지 않았다고 덧 붙였다.
특히 송의원은 이처럼 불법 남획으로 인해 시화호 패류(조개류) 개체수와 크기가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판단되고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조개들이 불법 채취돼 유통돼 국민 건강도 우려된다며 수공이 보다 더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호 불법어업 근절 및 지역 내 불법점유 근절을 위한 대책을 즉각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송옥주 의원이 환경부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감에 앞서 시화호 상류에서 자행돼 온 불법어업 행위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조개류의 마구잡이 유통은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에서 수년전부터 지자체와 수자원공사에 많은 민원을 제기해 온 것으로 확인 돼 수공의 모르쇠는 지역주민들의 원성과 분노를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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