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학 기자 / 인천 미추홀구가 인천 군·구에서는 처음으로 동장을 개방형 직위로 공개 모집한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미추홀구에 따르면 도화2·3동장을 개방형직위로 공모, 오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미추홀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채용 게시판 응시원서 양식에 따라 작성 후 총무과 인사팀에 방문, 제출하면 된다.
응시자격은 마을공동체(마을활동, 시민운동, 주민자치, 사회적경제, 도시디자인 등 마을공동체 분야) 또는 사회복지 분야의 ‘지방자치단체의 개방형직위 및 공모직위의 운영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른 요건을 갖추면 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시험을 거쳐 선발, 시험절차의 투명성 확보 및 전문성을 갖춘 인재 선별을 위해 선발시험위원회를 구성·운영한다.
선발된 도화2·3동장은 마을복지, 마을공동체 조성, 민원?일반 행정 등 동 업무를 총괄 수행하게 되며 근무실적에 따라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직사회 일부에서는 승진의 꿈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기대치를 거는 만큼 개방형직위가 늘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그만큼 승진의 기회가 줄어들 수 있는 기다림의 시간 등이 허탈하다는 의견을 풀어냈다.
행정안전부는 동장직위를 2013년 지방공무원법 개정으로 임용권자인 지방자치단체장이 민간에도 개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동장 공모제를 장려하거나 의무화할 순 없지만 이미 개방형 직위로 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된 만큼 지방자치단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동장 공모제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현재까지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미추홀구 관계자는 “새롭게 변화된 동 행정복지센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역량과 열정을 갖춘 많은 분들의 관심과 응모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