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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 국회의원, “300억 규모의 관광산업, 종사 인력 수는 감소, 인건비 현황은 파악도 안돼”

  • 입력 2019.09.27 15:12
  • 기자명 오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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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석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가 집중하는 내년도 핵심 사업 중 MICE산업이 일부 현황 파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예산이 집행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MICE산업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제회의시설별 가동률 현황과 MICE산업에 종사하는 인력의 인건비 현황 자료가 전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MICE산업은 국제회의 참가자 1인당 지출액(2,941달러, ‘17년)이 일반 방한외래객 지출액(1,481달러, ’17년)의 두 배 수준으로 나타나면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으로써 경제적 파급효과가 주목됐으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기대로 각광받아온 사업이다.
그러나 ‘일자리 창출 기대 산업’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게 실제로 지난 10년간 MICE산업 관련 종사 사업체 수는 꾸준히 증가한 반면에 해당 사업에 종사한 인력 현황은 2014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더구나, 주무부처에서는 이에 대한 인건비 현황조차 파악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났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써 300억 규모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지만, 예산 집행 계획 항목에는 ‘MICE산업 협력 네트워크 구축 내 MICE인력양성 및 업계 지원’으로 산업 종사 인력에 대한 예산이 포괄적으로만 기재돼 있을 뿐, 인력 배치 및 관리 등에 대한 세부적 계획조차 없는 실정이다.
또한, 2017년도 세계 국제회의 개최 도시 순위(UIA(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s))에 따르면, 서울 639건(6.8%) 3위, 부산 171건(1.8%) 9위를 기록하며 MICE산업의 전망에 비해 국내 회의 개최는 일부 지역에만 편중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이상헌 의원은 “우리나라 관광 수지 회복을 위해 고부가가치를 전망하는 마이스 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는 필요하다”고 말한 뒤, “그러나 진정한 고부가가치를 내기 위해서는 먼저 지역 및 인력 등 사업에 대한 정확한 현황파악이 먼저”라면서 “지금부터라도 예산 배정뿐만 아니라 세부적 현황 파악을 통해 앞으로의 집행계획에 좀 더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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