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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104회 총회 부서기 선거 경합 치열

기호 1번 이종철, 2번 김한성 부서기 후보자로 나서

  • 입력 2019.09.20 12:18
  • 기자명 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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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 / 합동 제104회 총회선거가 오는 23일부터 충현교회에서 예정된 가운데 첫날 임원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소강석목사가 목사부총회장으로 단독출마해 부서기 후보들의 경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합동총회 서기의 일은 ‘총회 서기는 총회로 오는 서신, 헌의, 청원, 보고, 문의, 소송 등 모든 서류를 접수해 헌의부에 전하며, 1,2심을 거친 소송 건의 경우 이를 15일 이내에 헌의부로 이첩한다’고 돼 있다. 사실상 모든 행정적 권한을 강력하게 행사할 수 있는 자리다.
104회 부서기 후보 기호 1번은 이종철목사다. 그는 두란노교회 담임목사로 25년간 시무했으며 함동노회 증경노회장과 서북지역협의회 실무회장, 전국영남교직자협의회 실무회장, 총회 기독신문이사, 총회 고시부장, 총회 총신운영이사 등을 맡았다. 현재 총회 이단(사이비) 피해 대책 조사연구위원회 위원장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104회 부서기 후보 기호 2번은 김한성목사다. 그는 성산교회에서 20여년간 목회하는 가운데 교단적으로는 총회정책위원회에서 출간한 목회매뉴얼 집필위원, 강도사 고시 출제위원, 총회 어린이세례 후속조치소위원회 서기로 어린이 세례 매뉴얼을 집필하는 일에 참여했다. 또한 총신대 운영이사 및 총신대 신대원 총동창회 부서기, 서울지역노회협의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 두 후보의 색깔은 다르다. 공약을 보면 할 수 있다. 먼저 이종철목사는 ‘희망’과 ‘희생’ 정신을 강조한다. ‘입이 아닌 몸으로 숨지 않고 당당하게 일하겠다, 겸손과 세심을 잃지 않겠다, 속 시원하게 일하는 일꾼으로 거듭나겠다’는 공약을 했다.
반면 김한성목사는 ‘섬김의 은사’를 강조한다. 그는 총회의 목적이 그리스도의 몸을 성취하는데 있기에 그리스도의 몸된 총회를 바르게 섬길 것, 서기를 도와 겸허하며 열정적인 자세로 업무를 배워 총회의 행정사무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 서기가 되면 공정하고 강직한 절차를 통해 회무가 신속하고 바르게 진행되도록 할 것, 스마트화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이고 경쟁력 있는 총회, 교류를 증진시키는 총회가 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공약했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에 대한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총대들의 인식이다.
이종철목사는 오랫동안 총회에 다양한 직분을 맡았기에 정치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는 강점이 있다.
특히 교단에서 영향을 끼치고 있는 A포럼에서도 깊이 관여돼 활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종철목사에 대한 총대들의 인식은 ‘정치적인 분명한 색깔이 있다’는 것.
문제는 총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했다는 강점도 있지만 그동안 드러난 정치적 성향이 오히려 아킬레스건이라는 의견도 있다.
또한 현재 이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자리는 항상 문제가 생겨 구설수에 쉽게 오를 수 있는 자리다.
반면 김한성목사에 대한 총대들 인식은 정치적인 색깔이 없다는 것이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김한성 목사에게도 특정 인물의 사단이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어떤 정치적 계파가 있는 것이 아니기에 색깔이 뚜렷하지 않은 것을 우려하는 총대도 있다만 오히려 부서기를 거쳐 서기가 될 경우 그 업무에 있어서는 계파가 없는 것이 장점이라는 여론이 상당하다. 
게다가 그동안 김한성 목사가 총회 일을 해 오는데 있어서 어떠한 논란 없이 맡겨진 일에  잘 마무리 해 왔기에 현재 총회 상황에서는 시의적절한 인물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이번 부서기 선거에서는 합동 선관위원장이 정책발표에 앞서 진행된 예배시간에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계헌 선관위원장이 노골적으로 특정후보인 이종철 목사를 설교 시간에 칭찬한 것.
당시 전계헌 목사는 “상대후보가 우리노회에서 추천한 후보에 대해 불명예스럽게 여러 가지 위법한 일들이 있으니 노회에서 응수하자 했지만 해당후보가 그럴 필요 없다, 끝까지 선전하자며 격분해 있는 노회를 잠재웠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며 흐뭇했다”며 당사자인 이종철 목사를 사실상 칭찬했다.
선관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어느 누구보다 공정해야 하기에 그 의도는 차치하더라도 특정후보 칭찬 발언을 들은 현장의 총대들은 공정성의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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