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교회언론회 “국가 안보 위해 ‘지소미아’ 복원 필요”

일본도 ‘화이트리스트’ 한국 제외 재고해야

  • 입력 2019.09.05 12:06
  • 기자명 유현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현우 기자 / 우리 정부는 지난 달 22일 지소미아협정(GSOMIA-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의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을 종료하는 결정을 내렸다. 우리 정부는 ‘양국 간 민감한 군사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체결한 협정을 지속하는 것이 우리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는 일본정부가 경제보복 조치(백색국가 제외)에 대한 철회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는 것과, 내년 국내 총선을 앞두고 ‘반일’(反日) ‘극일’(克日)을 통해, 정치적인 유리한 국면을 얻겠다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우리의 전통적인 우방인 미국과 일본의 입장은 다르다. 미국은 ‘지소미아는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고 동북아 지역의 안정 및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보고 있다. 즉 한/미/일 3각 공조가 매우 필수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최근 논평을 통해 “한/미/일 3국의 공조는 한반도의 정치와 경제의 안정과 발전, 안보와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역할에서 절대적이다”며 “비록 일본의 역사적 인식에서 상호 간 불협화음을 내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하고 큰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이런 공조가 무너지는 것을 북한은 오래전부터 원했던 것이다. 김일성 북한 주석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2개의 갓끈이 끊어지면 한국은 그냥 날아간다”며 “하나만 끊어져도 다 날아갈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에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선언한 것을 두고, 중국 쪽의 언론에서는 ‘지소미아 종료는 한/미/일 3국 관계의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한국이 미국의 외교 전략에 대해 저항하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그들은 내심으로 반기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또한 “우리나라는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35개국과 군사비밀정보보호에 관한 협정이나 약정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그런데 굳이 가장 중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있는 일본과의 지소미아를 종료하는 것은 반일(反日) 배일(排日)을 극대화하고, 원미(遠美) 종중(從中) 친북(親北)을 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무엇이 진정으로 국익을 위한 것인가· 반일을 하게 되면, 미국과의 공조에도 틈이 가는 것은 명확관화(明確觀火)하고 미국과의 상호 동맹이 깨진다면, 우리나라 경제가 무너지고 안보가 흔들리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며 “그러므로 우리 정부는 11월에 종료되는 지소미아를 복원해, 우리나라의 안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또한 일본 정부도 위안부 문제로 촉발된 백색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한 것을 속히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