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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신지풍력발전소, 감독 시공 엉터리 공사 ‘의혹’

환경영향평가 무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인근 해양오염 무방비

  • 입력 2019.08.12 15:14
  • 기자명 김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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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현 기자 / 완도군 신지풍력발전소 조성 공사가 엉터리로 진행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양환경 등 주변 환경을 오염시켰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또 확인 감독해야할 완도군의 감독 부실로 행정 능력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비난에 봉착했다.
이곳 신지풍력발전소 현장은 강우시 토사 유출을 저감시킬 목적으로 반드시 공사전에 침사지 8곳을 설치키로 협의했으나, 사실상 이를 시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완도군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공사 착공을 앞두고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 풍력발전소 시공사인 A업체에게 침사지 8곳을 설치해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
그러나 시공사는 침사지 설치 협의을 위반해 침사지를 정상적으로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다, 완도군으로부터 이행 보완명령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일부만 조성해 혐의 내용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환경오염을 방치했다는 눈총을 받고 있다.
확인 감독 기관인 완도군의 미흡한 행정대응도 도마에 올랐다.
침사지 설치 운영에 대해 뒤늦게 영산강유역청으로부터 협의내용 미이행에 대한 공문을 받은 후에야 A업체에 보완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북행정이란 지적을 사고 있다.
이후에도 침사지 설치 등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흉내내기에 급급했지만, 공사중지명령 등 행정행위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미온적 행정에 그쳤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특히 다도해해상국립공원과 인접한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협의된 오탁방지막도 엉터리로 설치해 운영한 사실이 드러났다. 
완도군 관계자는 “반드시 공사전에 설치해야 하지만 이행하지 않아 이행을 촉구했지만, 이또한 정상적으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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