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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언론회 논평 통해 기도내용 문제 지적

무슬림들 기도처, 그들은 무슨 기도를 하는가?

  • 입력 2019.07.17 12:09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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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최근에 여러 대학들이 이슬람 신자인 무슬림 학생들을 위해 자기 학교 내에 이슬람 기도처를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런 가운데 기독교정신을 가지고 설립된 학교에서마저 이들에게 이슬람기도처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들에게 이슬람 기도처를 만들어 주는 것은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문화 시대에 다른 종교를 배려한다는 의미가 있을 것이고, 대학들은 학생들의 지원 숫자가 줄어드는 현실 상황 속에서, 이슬람권에 있는 학생들을 유치한다는 의미를 두고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대학들이 이런 이슬람 기도처를 경쟁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18년 기준으로, 이슬람권에서 온 유학생들이 1만 명(전체 유학생의 7% 정도)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언론회는 17일 논평을 통해 무슬림의 기도처의 형평성과 갈등을 유발하는 내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교회언론회는 “각 대학에서 모든 종교행위를 위한 시설을 만들어 주지는 않는다”며 “그렇다면, 무슬림을 위한 기도처를 만들어 주는 것은 드러내 놓고 ‘종교 차별’행위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어 “무슬림들이 통상적으로 하는 기도에 문제가 있다”며 “전문가들에 의하면, 무슬림들은 하루에 5번을 그들의 성지(聖地)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를 향해, 꾸란 1장을 외우면서, 정해진 동작으로 기도한다고 한다(라카-Rakat) 새벽에는 2번, 정오에는 4번, 오후에도 4번, 일몰시간에는 3번, 그리고 밤에는 4번을 한다. 그러니까 하루에 17번 이상을 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내용(기도)은 꾸란 1장을 암송하면서 하는데, 1~6절까지는 알라에 대한 고백과 찬양을 하는 내용이며, 나머지 7절은, ‘그 길은 당신의 은총을 받은 길이며, 알라의 진노를 받은 자들과 방황하는 자들이 가지 않는 길입니다’라는 내용이라고 한다”며 “‘알라의 진노를 받은 자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이방 종교인 유대인이나 기독교를 말하는 것이다. 또 ‘방황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역시 이방 종교인 기독교나 유대교를 겨냥한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무슬림들이 한국에서 마련해 준 기도처에서 하는 기도가 타종교에 대한 차별과 저주와 갈등과 마찰을 일으키는 내용이 아닌가”며 “그런데도 이들에게 기도처를 마련해 주는 것은 타당한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이슬람의 기도처는 한국관광공사의 통계에 의하면 전국에 141곳이 마련돼 있다고 한다.
교회언론회는 구체적으로 “그들이 무슨 내용의 기도를 하는 지도 제대로 모르면서, 관용이니, 배려니 하면서, 오히려 무슬림 기도를 통해 종교간 갈등을 증폭시키고, 사회의 갈등과 불안 요소를 키우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라며 “정부는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과 함께, 그 문제점을 파악해, 그것이 종교간 평화와 우리 사회 안정과 질서를 깨는 것이라면, 즉각 무슬림 기도처를 모두 철수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이슬람을 뺀, 타종교인들은 비록 다른 나라에 유학이나 여행을 가더라도, 자신이 가진 종교행위를 위한 장소 제공을 그 나라에 요청하지는 않는다”며 “지금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테러와 분쟁이 이슬람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상식처럼 알고 있는 터이다. 이슬람권 유학생과 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명분과 이유로, 국가 위기 상황을 초래하지 않게 되기를 강력히 정부와 공공기관들과 학교들에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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