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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가다류 바쓰(감사합니다), 고양소방서

러시아 일가족 4명 북한산 등반 중 조난 신고… 약 35분 후 신속 구조

  • 입력 2019.07.16 15:17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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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기자 / 지난 일요일, 오후 9시 27분 경 고양소방서(서장 서은석) 119구조대로 러시아 일가족 4명이 조난 됐다는 출동 안내 음이 울렸다.
신고자는 러시아 가족의 한국인 친구로, 북한산 등반 중에 해가 저물어 길을 잃었다는 연락을 받고 대신 119로 신고를 했다.
신고자에게 요구조자의 연락처를 전달 받아 직접 연락하면서 위치를 파악한 구조대원들은 오후 10시에 등반을 시작해 약 35분 후에 용출봉 인근에서 일가족을 구조할 수 있었다.
다행히 외상은 없었으나 장시간 조난으로 5살, 8살 아이들을 비롯한 일가족은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러시아 가족들을 도와 오후 11시 20분 경 안전하게 하산을 완료했고 병원진료는 괜찮다는 가족들을 대신해 안전하게 호텔로 돌아갈 수 있도록 콜택시를 요청해 귀가조치한 뒤 출동 시간 3시간이 지나서야 사무실로 돌아올 수 있었다.
김무광 구조 1팀장은 “야간 조난에 의사소통까지 어려워 다른 출동들 보다 힘들었지만 가족들이 무사해 다행이다.”라면서 “가족들의 연신 감사하다(블라가다류 바쓰)는 말에 피로가 녹았고, 러시아어 한 문장은 확실히 배우게 된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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