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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도지사 “닥터헬기 도입 앞당길 것”

김 지사, KAI 방문해 김조원 사장 · 이국종 교수와 간담회

  • 입력 2019.07.12 15:16
  • 기자명 김동주·김효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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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주·김효숙 기자 /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닥터헬기(응급의료전용헬기) 도입을 앞당길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오전 KAI(Korea Aerospace Industries, Ltd: 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를 방문한 김 지사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건복지부와 (진주경상대병원 설립 예정) 권역외상센터에서 운용될 닥터헬기 도입에 대해 협의가 된 상태고,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협의를 추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보건복지부는 2022년에 닥터헬기 공모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의 발언은 보건복지부의 당초 계획보다 1년을 앞당겨 공모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는 뜻이다.
김 지사가 이날 KAI를 찾은 것은 항공 MRO(Maintenance, Repair & Overhaul: 유지, 보수, 점검)를 주력으로 하는 ‘용당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서부경남을 항공우주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기 위한 차원이다. 
김조원 KAI 사장 등 관계자들과 함께 스마트팩토리로 구축된 A350 날개공장 및 항공기 최종조립라인 등을 둘러본 김 지사는 경남의 항공우주산업 육성 방안과 항공 MRO 산단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서부경남을 넘어 경남의 미래먹거리가 될 항공우주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전폭적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KAEMS(Korea Aviation Engineering & Maintenance Service: 한국항공서비스㈜) 사업장 인근인 사천시 사천읍 용당리 일원에 311,880㎡ 규모로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 2단계인 149,424㎡는 지난 6월 27일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2022년까지 968억 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해 도장 겸용 정비 격납고 설치와 기체정비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정비산업의 국내 MRO 시장은 2016년 기준 2조9천억 원에서 2025년 4조3천억 원으로 확대되고, 세계 MRO 시장은 2015년 기준 671억 달러에서 2025년 1,005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날 방문에는 국내 닥터헬기 도입에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아주대학교병원 이국종 교수(권역외상센터소장)가 함께 해 언론의 주목을 끌었다. 김 지사와 이 교수는 오는 8월말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운항 예정인 닥터헬기 1호기의 도장작업을 함께 참관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닥터헬기 진행경과를 보고받고 경남의 닥터헬기 조기 도입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한편 경상남도는 통영, 사천, 밀양, 거제시를 비롯한 14개 시·군이 ‘응급의료 취약지’에 해당돼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응급처치를 위해 닥터헬기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응급의료 취약지’ 지정기준은 지역응급의료센터로 30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하거나 권역응급의료센터로 1시간 이내 도달이 불가능한 인구가 지역 내 30% 이상인 지역이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헬기장을 포함한 경남권역외상센터 공사 완공(지정)이 2020년 12월임에 따라, 2021년부터 닥터헬기가 운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경상대병원)과 의료인력 확보 등에 대해 협의하고 계류장 설치 장소 마련 등 닥터헬기 운영을 위한 선행조건을 충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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