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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공회 재단법인 공방 다시 불붙나

홍성식목사 일부 절차상 문제 제기… 참여 교단 ‘화합해칠라’ 無반응

  • 입력 2009.12.02 00:44
  • 기자명 김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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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찬송가공회 재단법인 설립에 관한 공방이 또 다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찬송가위원회 홍성식총무는 지난달 30일 기독교회관 303호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단법인 설립 절차에 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홍 총무의 주장에 대해 한국교회 일각에서는 재단법인이 설립된 만큼 새찬송가위원회와 한국찬송가위원회가 해체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 한 교단 관계자는 “재단법인이 설립된 만큼 임의단체인 새찬송가위원회와 한국찬송가위원회가 해체되어야 한다”면서 “일부 교단과 개인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야기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한국찬송가공회 참여 교단 대부분이 이미 재단법인 설립을 인정하고 있는 시점에서 또 다시 화합을 해치는 일은 해서는 안된다”면서 “이권 때문에 언제까지 공방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한국찬송가공회 한 관계자는 “재단법인은 적법하게 설립됐다”면서 “이제 와서 왜 문제를 제기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통합총회 관계자는 “92회기 총회에서 찬송가공회와 관련해 이미 결의된 부분이다”면서 “재단법인 설립을 반대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 총무는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이사장 한 관계자에게 개인적으로 질의서를 보냈다”면서 “한국찬송가위원회 결의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 총무는 특히 “발기인 총회, 정기총회 정관 문제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면서 “재산 기부에 관해서도 공회가 주장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찬송가공회는 “문제가 있었다면 재단법인이 설립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미 여러 차례 법인 설립에 따른 공청회 등을 통해 한국교회에 자세하게 알린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찬송가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6개 교단의 한 관계자는 “위원회 참여 교단 대부분이 재단설립 한국찬송가공회 입장에 동조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명맥 유지를 위해 일부가 주장하는 내용에 동참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법인 설립으로 인해 한국교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 보다 화합해서 함께 좋은 찬송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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