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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트리 서울광장 밝힌다

한기총, 5일 점등행사+2009대한민국성탄축제

  • 입력 2009.12.02 00:39
  • 기자명 최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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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예수 탄생을 알리는 십자가 성탄트리가 서울 광장을 밝힌다.
이와 관련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목사)가 주최하고 CTS기독교TV(사장 감경철), 연세중앙교회(윤석전목사)가 주관하는 성탄트리 점등 행사가 오는 5일 오후5시부터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진행된다.
2009대한민국성탄축제는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목사가 성탄메시지를 전하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민주당 전병헌 의원,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 등 교계와 언론, 정·관 단체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서울광장 밤하늘을 밝히게 될 트리는 지름 10m, 높이 22m로 낮에는 색색의 구슬이 태양빛에 반사되어 반짝이고 밤에는 우주공간의 별들을 트리에 옮겨놓은 듯한 수천 개의 은하수 전등이 비둘기와 별, 눈꽃, 타원과 어우러져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우주와 피조물, 그리고 이 땅에 보내주신 가장 큰 선물인 예수그리스도의 탄생과 2010년 평화와 화합을 소망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날 축제는 트리점등과 더불어 연세중앙교회 60인조 오케스트라와 300여명의 성가대가 무대에 올라 은혜로운 찬양을 하고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씨가 캐롤송 메들리로 성탄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한 CTS기독교TV 지역 네트워크와 뉴욕지사를 연결해 각 지역의 크리스마스 축제현장을 함께한다.
매년 시청 앞 광장을 밝히던 트리가 국내 기독교 대표행사가 된 것은 지난 2002년 서울시의 재정지원 없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CTS기독교TV가 자체 예산과 교계의 후원으로 트리를 제작하게 되면서 부터다. 사실 트리도 성탄절의 장식물 중 하나.
성경에는 나와 있지 않고, 트리로 쓰이는 전나무는 이스라엘 같은 더운 지방에선 자랄 수 없는 나무이다. 트리는 종교 개혁자 루터로부터 시작한다. 어느 눈 오는 날, 전나무 숲을 걷던 루터는 온 세상이 밝은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전나무 위에 쌓인 눈이 달빛을 받아 빛났기 때문이었다.
루터는 전나무가 달빛을 받아 빛나는 것이 보잘 것 없는 인간도 예수님의 빛을 받으면 빛난다는 생각에 전나무를 가져와 장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간 논란이 되어온 트리 상단 십자가는 어두운 이 땅에 내려와 인류구원과 사랑과 평화를 실천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며 상업적인 의미로 퇴색해버린 진정한 성탄절의 의미를 되새기자는 소망을 담아 올해도 설치된다.
성탄트리는 내년 1월 3일까지 서울광장을 밝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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