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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고양시장 '3기 신도시, 자족·교통문제에 방점'

  • 입력 2019.06.07 14:29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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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기자 / 이재준 고양시장이 7일 오후 2시 시청 2층에서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의 ‘3기 수도권 신도시’ 고양시 창릉지구 선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신도시 사업추진이 시의 미래비전과 함께 시민들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7일 오전 국토부는 3기 신도시로 고양 창릉지구를 선정, 덕양구 도내동, 동산동, 성사동, 용두동, 원흥동, 행신동, 향동동, 화전동, 화정동 일원 약 813만㎡(약 246만평) 면적에 38,000세대 규모의 신도시를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사업기간은 2020년~2029년으로 예정돼 있다.
이재준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와 우리시 도시공사가 함께 시행하며,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출자를 통해 5%의 지분을 갖는다”며 “이는 고양시의 미래 백년대계를 담아낼 수 있는 세부적인 계획을 함께 세워 시행착오를 줄이고, 고양시의 정책을 확고히 하고자 함이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는 고양 창릉지구의 3기 신도시 지정 및 개발에 따른 별도의 ‘신도시TF팀’을 민간전문가와 함께 구성해 나갈 것이며, 국토부·경기도·LH와 광역교통체계·자족기능 확충·친환경도시 등의 분야에 걸쳐 최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고양시민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사업 추진에 전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준 시장은 고양시의 가장 큰 문제로 ‘자족시설과 교통문제’를 지적, 이번 3기 신도시 선정과 관련 정부와의 협상에 주안점을 둔 사항이 이러한 문제해결에 있음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3기 신도시의 가장 우려가 되는 베드타운 해소를 위해 전체 246만평 중 41만평(가용면적 40%)을 자족용지로 조성, 이는 제1판교 자족용지 면적의 2.5배에 달한다”며 “여기에 기업·학교·연구기관 간 산학연 연계를 통해 4차 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향후 9만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족용지는 경의·중앙선 등 전철역 인근의 교통이 편리한 곳에 집적화 할 예정이고, 4차 산업 등 스마트기업지원을 위한 기업성장 지원센터를 건설·운영하며, 인근에 창업지원주택·중기근로자주택 등을 배치해 직주근접성을 높여나가겠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어 이 시장은 “사업지구 내 권역별 중앙공원 6곳에 330만㎡(100만평) 규모의 공원·녹지 및 호수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며, ▲ 특히 30사단 부지는 ‘서울 숲의 2배 규모면적을 도시 숲’으로 조성해 개발에 따른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생태도시로 조성되도록 추진하겠다”며 “창릉천으로 삼송지구에서 한강하구까지 연결하는 호수공원을 조성하고, 또한 4개 권역 공원 내 도서관·체육시설 등의 복합문화센터를 설치해 모든 시민들이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이 모든 비용은 LH가 부담한다”고 말했다.
또 이 시장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는, 당초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대곡역까지 예정돼있던 지하철을 시가 적극 건의해 고양시청까지 14.5km로 연장하고, 가칭 향동지구 역·지구 내 3개 역·화정지구 역·대곡역·고양시청역 등 총 7개 역을 신설할 예정으로, 특히 고양시청 역과 관련해서는 국토부가 향후 고양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과 연계해 추진해 나간다는 입장이라며 “또한 지구 남측 화전역(경의중앙선)과 지하철 신설역을 BRT로 연결해 여의도 25분(서부선)·용산 25분(경의중앙선)·강남 30분(KTX)의 이동시간으로 향동·원흥 인근 주민들의 지하철 이용편의를 증가시키고, 서울 접근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도로교통 수요를 철도로 분산해 자유로 등에서의 만성적인 도로정체의 감소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산 백석동에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를 신설(4.8km, 4차선)해 자유로 이용차량 분산을 유도하고, 창릉지구와 제2자유로를 연결(1.2km)해 서울 진입을 원활하게 하겠다며 “화랑로를 확장(4.7km, 8차선)해 도로 내 대기시간을 줄이고, 통일로~중앙로 간 BRT 신설(7km), 전용차로연계와 적극적인 광역버스 신설·증차를 통해 서울시와의 교통접근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재준 시장은 “이번 고양 창릉지구의 3기 신도시는 200여만 평 이상 되는 수도권의 신도시 중 자족시설 비율·공원녹지 비율이 가장 높으며, 광역교통정책을 최대한 개선해 원활한 교통체계 등 이동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도 담았다”며 “앞으로도 고양시는 중앙 등과 이번 신도시 사업추진이 시의 미래비전과 함께 시민들에게도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응답에서 고양시청역과 관련해 신청사 위치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는데, 이재준 시장은 “신청사 부지 최종 (용역)보고서가 곧 나올 것”이라며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가 구성되면 위원회에서 결정될 것으로, 고양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신청사가 선정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고양시 자족시설과 교통문제에 대한 질문에는 “정부(국토부)와의 3기 신도시 논의에서 자족시설 및 녹지 부지 면적을 최대한 이끌어 냈으며, 이곳에 들어가는 체육시설을 비롯해 창업센터 등 구축비용은 모두 LH에서 부담하며, 새절역(6호선, 서부선)부터 고양시청역까지의 노선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고양시 예산 부담은 없다”고 답변했다. 또한 이 시장은 “더불어 오전 정부 발표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고양시에 10만㎡(3만평)의 공업지역(가칭 ‘고양공업단지’)을 설치할 수 있게 허락을 받아냈다”며 “일산테크노밸리 인근에 공업지역을 만들어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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