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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며

전남동부보훈지청장 김경탁

  • 입력 2019.06.03 15:2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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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오면 산과 들이 온통 초록 물감을 뿌려놓은 듯 싱그러운 신록의 계절이라 반갑기도 하지만, 왠지 한편으로는 가슴이 먹먹해지고 마음이 숙연해진다. 아마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추모하는 현충일과 동족상잔의 6·25전쟁이 상기되는 달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국가보훈처에서는 매년 6월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한분 한분을 기억하고 감사드리는 다양한 보훈사업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더욱 알차고 의미있는 보훈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로 예순네 번째 맞이하는 현충일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처 주관 중앙 추념식이 거행되며, 국립대전현충원과 전국 17개시·도 및 226개 시·군·구 자치단체 주관으로 지방 추념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날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는 10시 ‘6610묵념 캠페인’, ‘SNS인증사진’, ‘해시태그(#)이벤트’ 등이 전개되니 전국민이 국가적 추모분위기에 동참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국가유공자 등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의 예우풍토 조성을 위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에 이어 6월부터 전상군경과 무공수훈자 및 참전유공자에게 “국가유공자의 집” 명패를 달아 드리는 사업을 진행하며, 정부와 사회 각계각층에서 국가유공자를 위한 위문, 포상, 계기행사 등 추모-선양-예우-감사하는 각종 다양한 사업과 행사가 진행된다.
이에 전남동부보훈지청에서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다채로운  계기행사와 위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국민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보훈의 가치를 느끼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나라사랑큰나무 배지달기’, ‘전남드래곤즈의 보훈가족 초청 축구 관람’, ‘구례 화엄사 등의 추모음악회’ 호국정신을 일깨우는 ‘우리고장 현충·사적지 탐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실시하며, 자라나는 청소년과 아이들을 위해 ‘보훈 퀴즈왕’ 및 ‘평화통일 기원 백일장’ ‘유치원생들 나라사랑큰나무 예쁘게 그리기’ ‘호국현장 체험학습’ 등을 통해 보훈에 대해 좀 더 친숙히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위탁병원 등에 입원중인 유공자와 중상이자 및 생활이 어려운 보훈가족 등을 직접 찾아뵙고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격려의 위문을 국민과 함께 소통하고 실시함으로써 국가보훈처가 추구하고 있는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는데 한걸음 더 다가가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한다.
우리들 주변에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평생을 바치신 독립유공자, 국토수호와 국민을 위해 상이를 입어 고통을 겪고 있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호국유공자, 민주주의을 쟁취하기 위해 헌신하신 민주유공자 등 보훈가족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호국보훈의 달의 진정한 의미는 온 국민이 참여와 관심으로 그분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헤아리는 것이리라 생각한다. 어려웠던 과거의 역사를 망각하거나,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에 대한 명예와 예우를 소홀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이번 호국보훈의 달을 계기로 국민이 화합하고 단결하는 지혜를 모아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는 뜻 깊은 한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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