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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관건선거 논란' 이봉운 제2부시장, 돌연 사표

  • 입력 2019.05.31 15:03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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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봉 기자 / 지난해 지방선거와 관련 고양시장의 부정·관권선거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봉운 제2부시장이 지난달 20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 부시장은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연가를 신청, 휴가에 들어갔으나 20일 오전 출근해 돌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표를 제출한 이 부시장은 고양시 출신으로 고양시 3·4·5대 시의원 및 의회 부의장으로 시정에 참여한 바 있으며, 2011년 3월부터 (재)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를 역임한 이후 최성 전 시장 재임시기인 2017년 9월 6일 임기 2년의 고양시 제2부시장에 선정됐다.
한편, 지난 13일 언론에서 “이봉운 부시장이 국토부(장관 김현미)의 고양 창릉동 ‘3기 신도시’ 발표와 관련 이재준 고양시장과 일산서구 국회의원인 김현미 장관을 비판·잘못됐다고 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최성 전 고양시장이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된 이후 이재준 고양시장이 A씨를 앞세워 제2부시장실로 찾아와 당내 경선에서 지지를 청탁했는바, 2018년 5월 2일 오전 최성 전 고양시장 지지자들의 이재준 예비후보 지지 발표가 있을 때 (이봉운 부시장이) 영향력을 행사한 것도 맞고 이 같은 발표를 같은 날 오후 이재준 후보 캠프에서 ‘최성 전 고양시장 측이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를 지지한다’는 발표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부정·관건선거를 시인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봉운 부시장은 다음날(14일) 긴급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언론보도 된 모든 사실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임을 고발한다”며 “특히 이재준 시장이 지지를 해달라고 청탁을 받은 적이 전혀 없음을 이 자리에서 명백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루도 안 되어 고양시 비리행정척결운동본부(본부장 고철용)가 지난해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장 경선 당시 부정·관권선거와 관련 2건의 증거자료를 공개함에 따라 이봉운 부시장의 (기자회견)발표가 거짓임을 확인시켜줬다. 이후 이 부시장은 연가를 내고 휴가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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