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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계없고 차별없고 단절없는 통합이동서비스 시대 연다

  • 입력 2019.04.08 15:52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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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버스가 언제 올지도 모른채 막연히 정류소에서 기다려야했던 때가, 도착역까지 몇 개 남았나 세어보고 역당 3-4분을 어림잡아 도착시간을 계산하던 때가 벌써 까마득하다. 그런데 앞으로 목적지까지 무엇을 타고 가야할지, 어디에서 내려 무엇을 갈아타야지 가장 빠른지 고민하던 기억이 아득해질 전망이다.
지하철, 버스, 승용차가 각자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현관에서 도착지까지 이동하는데 관계된 모든 교통수단과 날씨, 도로혼잡 등의 모든 정보를 조합하고 이용한 교통수단을 통합해 결제하는 등 개인에게 최적화된 패키지로 서비스하는 진정한 도어 투 도어 시대가 열린다.
바로 통합이동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다. 서울시는 2004년 버스와 지하철에 대해 통합환승체계를 선진적으로 구축해 대중교통수단에 대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는 이미 운영 중이라고 볼 수 있으나, 더 나아가 버스, 지하철 뿐만 아니라 택시, 따릉이, 나눔카, 퍼스널모빌리티, 고속·시외버스 등 각종 교통수단을 아우르는 통합이동서비스(MaaS)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의 경우 핀란드, 독일 등에서 대중교통수단을 중심으로 한 통합이동서비스(MaaS)를 개발하는 등 다양한 연구와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다.
통합이동서비스(MaaS) 구현의 선결조건은 흩어져 있는 교통수단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한국스마트카드와 함께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4월 9일부터 개방한다.
서울시와 한국스마트카드가 협력해 구축한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수집 및 제공, ▲정보접근의 개방성 확보, ▲대량 트래픽 처리를 위한 시스템 안정성 확보라는 특장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은 다양한 교통수단의 실시간 정보제공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버스, 지하철, 따릉이 등 기존 서울시 TOPIS 및 열린데이터광장 시스템을 통해 제공되고 있던 정보뿐만 아니라, 그 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서울택시의 실시간 위치정보와 한국스마트카드에서 관리하고 있는 고속버스, 시외버스의 실시간 배차정보도 제공된다.
철도, 항공 등 지역 간 이동수단과 타 도시 교통수단 정보를 연계해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전국으로 확대할 뿐만 아니라 주차, 도로소통, 소방/재난정보 등 취급정보도 더욱 다양화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통합이동서비스는 교통수단간의 경계를 허물어 단절 없는 이동이 가능하고,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본인에게 최적화된 ‘BEST(Boundless, Exceptionless, Seamless of Transportation service)’ 이동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며, “플랫폼 개방으로 교통서비스 업계가 혁신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해커톤 대회 등을 통해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구현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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