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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PD수첩, 공영방송의 편파보도 논란 일어

서울교회 사태 방송 내용 사실과 달라

  • 입력 2019.03.22 13:19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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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MBC PD수첩이 최근 방영한 서울교회 사태에 대해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하야방송>은 서울교회 사태 전반에 대한 팩트를 중심으로 ‘정문일침’ 프로그램을 방영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에 방영된 서울교회 관련 정문일침은 교계기자들이 그간 취재해 온 내용들을 중심으로 공영방송의 편파보도에 대해 집중 조명 했다.
성도들은 “서울교회 분쟁 핵심은 박노철목사가 부임할 때 성도들과 약속한 재신임 투표에 대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일어났다”면서 “재신임은 목사-장로 모두를 교회 정관에 따라 재신임 투표를 진행해 온 것을 마치 목회자를 몰아내기 위한 수단인 것처럼 방송을 한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실제적으로 원로인 이종윤 목사도 시무기간에 2번에 걸쳐 재신임 투표를 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국교회 주요교단 교회들 중 재신임 투표에 관한 규정을 교회 구성원 최고 의결기관인 공동의회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 정관에 명시해 시행하고 있는 교회들이 많이 있다.
이같은 이유는 목회자와 당회의 제왕적 권위를 견제함과 동시에 재충전의 기회를 통해 더욱 활기찬 목회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회 성도들은 “지난 2월 26일 ‘갈라진 교회 싸우는 성도들’이라는 제목으로 방송한 내용 중 상당 부분이 편파적으로 편집돼 방영 된 것은 유감이다”면서 “이번 방송이 사실 왜곡은 물론 박노철 목사 측의 일방적 자료를 토대로 진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도들은 “9층 자료실을 보여주며 마치 비리를 숨기기 위한 장소처럼 비췄지만 이 자료실은 서울교회 설립 직후부터 27년여간 모든 행정 등 역사자료가 보관돼 있는 곳이며 이 사실은 서울교회 교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공간이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밀장소로 숨겨져 있는 것처럼 왜곡해서 방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박노철 목사 측의 고소 고발 건에 대한 반박을 위해 필요한 일부 자료만 1층에 가지고 내려와 보관하던 중 용역들이 점거하면서 자료실에 반환하지 못한 것을 재정 비리를 감추기 위한 것처럼 보도하면서 서울교회의 이미지를 훼손했을 뿐 아니라 서울교회 갈등을 더욱 키우고 있다”면서 “일방적인 편파 보도로 인해 깊은 상처만 남겼다”고 덧붙였다.
차명계좌를 제시하며 굉장한 재정비리 의혹이 있는 것처럼 보도한 내용에 대해 성도들은 “박노철 목사 측에서 오정수 장로 ‘차명계좌’와 관련 ‘60억원’ 횡령 건 ‘혐의 없음’ 판결이 나왔다”면서 “‘차명계좌’로 문제삼은 통장은 서울교회 명의의 씨티은행 통장으로 오정수 장로가 1995년경부터 대치동 본당부지 구입대금으로 교회에 빌려준 70억 여원을 상환 받은 후 다시 아가페타운 구입대금 등으로 빌려주기 위해 편의상 교회 명의로 예치했던 차명통장이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특히 성도들은 “박노철 목사 측은 오정수 장로가 60억원을 서울교회 명의 통장에서 인출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지만 오정수 장로가 아가페타운 구입을 위해 교회에 60억원을 다시 대여할 때까지 차명통장이나 그 통장의 파생상품 계좌에 모아두었던 돈을 한꺼번에 모두 해지해 씨티은행 통장 한 곳으로 모아 수표 한 장으로 인출했던 것이다”면서 “박노철 목사 측은 애당초 오정수 장로가 부지구입대금으로 빌려 준 70억 여원도 교회 돈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해 경찰에서는 수사했지만 결국 교회 돈이 아니었다는 판단 하에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됐음에도 불구하고 PD수첩에서는 차명계좌가 개설된 이후에 시무한 사무국장들만 방송을 내보내며 성도들이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은밀하게 만들어진 것처럼 보도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차명계좌 개설당시 회계 담당자였던 모 권사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차명계좌에 대해 알고 있다고 발언을 했다.
이 같은 이유는 상환하는 돈을 오정수 장로 요청에 따라 개인계좌 또는 차명계좌로 입금해 주었기 때문에 이미 그 당시 오정수 장로가 건축자금을 관리하는 차명계좌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에서는 이를 의도적으로 누락시켜 일방적으로 박노철 목사 측의 입장에서 방송해 문제가 되고 있다.
PD수첩은 10년간 서울교회 헌금 302억 원중 경비를 제외한 잔액 115억원은 행방불명 됐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성도들은 “의도적으로 ‘재정비리’라는 프레임에 맞추어 왜곡된 방송을 했다”면서 “방송이후 유투브를 통해 115억원이 사라진 것처럼, 재정비리가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서울교회 경상수지 내역을 설명하면서 건축헌금을 제외한 것이 였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불기소 처분된 사건 임에도 불구, PD 수첩에는 원로 목사에게 월급을 이외에 900만원을 따로 받은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이종윤 원로목사에 대해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한 건과 관련해 “혐의 없음이 명백하므로 각하한다”고 판결한 바 있다.
성도들은 “박노철 목사의 목회연구비도 같은 방법으로 지출했기에 이종윤 원로목사가 해당절차를 거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면서 “이종윤 목사 통장이 아닌 사모의 이름으로 지급된 것은 이종윤 목사 개인 계좌가 없었고 이 또한 지급 절차에 있어 정상적인 결재 과정을 거쳤기에 혐의 없음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성도들은 “박노철 목사 측이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용역동원 3월 8일 밤 경찰서에 정식 배치 신고한 것을 말한다”면서 “하지만 용역들의 불법폭력이 문제가 되자 경찰의 철수지시를 받아 3월 9일 오후 3시 철수했지만, 그날 밤 7시경 경찰서에 신고 되지도 않은 개인용역 70여명을 동원해 현관유리 등을 깨부수고 난입해 1층에서 기도회 중이던 박노철 목사 반대측 성도들을 몰아내고 점거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성도들은 “PD수첩에서는 박노철 목사의 인터뷰 내용을 방송하며 오정수 장로가 박노철 목사와 1:1로 만나 떠나는 것을 조건으로 12억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한 것처럼 보도했고 심지어 세금 회피 방안까지 언급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었지만 녹취자료 및 증거 자료들에 따르면 사실과 전혀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오히려 박노철 목사에 대한 권징청구 재항고사건이 총회재판국에서 논의될 당시 재판국의 화해중재 위원으로 있던 모 목사를 통해 박노철 목사와 논의했다며 오히려 12억원 정도를 지급할 것을 오장로 측은 제안 받은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정수 장로 측에 따르면 처음에는 돈으로 목사와 화해한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꼈지만 교회분쟁을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이 권면을 받아들였다는 것.
목회자가 돈을 받고 교회를 떠났다는 소문이 나면 곤란할 것 같아 박노철 목사가 떠나게 될 캐나다 지역을 염두에 두고 ‘서울교회 미주지역 해외선교사 파송’ 명목을 붙여 교회의 공적인 절차에 따라 지급하는 것으로 합의했고 이를 서면으로 공증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그 초안까지 작성해 중재 목사를 통해 보냈다.
이에 박노철 목사는 태도를 바꿨고 측근 장로를 통해 다시 20억원을 지급할 수 없느냐고 오 장로 측에 제안을 해 온 것.
그러나 PD수첩에서는 이러한 과정은 보도하지 않고 담임목사 자리를 두고 은밀한 거래를 시도한 것처럼 보도하며 서울교회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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