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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파업 일주일째… 운전미숙 전철 승객 불안

  • 입력 2009.12.01 23:04
  • 기자명 편집국장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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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철도노조의 무기한 전면파업 일주일째를 맞으며 물류 수출에 피해는 물론 국민들에게도 많은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어제도 새마을, 무궁화 등 일부 여객열차 운행 율이 평균 60%, 화물열차도 20%대에 머물러 승객 불편과 물류 수송차질이 계속될 전망이어서 수출입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철도노조의 무기한 전면파업 일주일째를 맞은 2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열차 운행 대체인력에 운행이 익숙지 않은 외부인들을 투입하고 있어 불안이 커지고 있다는 여론이다. 대체 기관사들의 운전 경험 미숙으로 수도권 전철일부가 ‘덜컹… 삐익… 승강장 정위치 정차미숙’ 등으로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불안은 물론 일부 지연 운행되는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대형사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노조 파업 대체인력은 5,600여 명으로 이 가운데 1,200여 명이 퇴직 기관사와 군 병력, 철도 대학생 등 외부 인력이다. 파업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전철 6개 노선에 예정된 1,848회가 모두 투입됐고 통근열차도 정상 운행할 수 있는 것은 대체인력이 필수유지인력과 함께 운전분야 등에 집중 배치됐기 때문이다.
이번 파업은 지난 1994년 6월23일부터 6일 동안 이어졌던 파업이후 역대 최장 기간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경찰은 불법 파업을 주도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김기태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
코레일은 지난달 30일 현재 새마을호는 44회(평상시 74회의 59.5%), 무궁화호는 202회(평상시 322회의 62.7%), 화물열차는 68회(22.7%)만 운행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전날과 같은 운행률이다.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평상시와 같이 정상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파업 노조원을 대체한 일부 기관사의 운전 경험 부족 등으로 전철, 통근형 열차 운행이 지연되는 경우가 잦고 있다는 여론이다.
코레일은 화물열차의 운행률을 최대한 높여나가 수출입 컨테이너와 석탄, 시멘트, 철강, 유류 등 적체된 주요 산업용 화물 수송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도권 물류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등에는 미처 처리하지 못한 컨테이너가 아직도 많이 남아 있고 물류 수송차질이 당분간 계속돼 관련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경찰은 이번 파업을 불법 행위로 규정하고 김기태 위원장 등 철도노조 집행부 15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소재 추적에 나섰고 철도노조 본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였다.
노조는 “경찰이 합법파업을 불법화하기 위한 목적을 정해놓고 강행하는 정치·기획수사인 만큼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업이 끝난 후 당당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단체협약 해지통보 등을 이유로 지난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인력 휴식과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간부 직원과 서울 메트로 퇴직 기관사, 철도 대학생, 군 인력 등을 지속적으로 투입, 열차 정상운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으나 안전사고에 대한 교육이 우선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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