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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목회자 설교 심포지엄 진행

김봉준 대표 “주님께만 영광 돌리는 설교가 많이 선포되길”

  • 입력 2019.02.20 13:28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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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이사장, 제프리아서스 교수 등 강사로 나서

유현우 기자 / ‘2019 목회자 설교 심포지엄’을 미래목회포럼(대표 김봉준, 이사장 정성진)이  18일 일산 거룩한빛광성교회에서 개최했다.
“한국교회 말씀으로 다시 비상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미국 고든콘웰신학교 설교학 제프리아서스 교수가 초청됐다. 또한 정성진목사(거룩한빛광성교회)와 박에스더목사(G&M 글로벌문화재단)가 강사로 나섰다.
심포지엄에서는 △다양성을 가지고 설교하라, 회상하며 설교하기 △말씀 낭독이 어떻게 크리스천의 삶과 교회를 변혁하는가· △‘드라마 바이블’을 100배로 활용하기 위한 노하우 등이 소개됐다. 또한 정성진 이사장(거룩한빛광성교회)이 ‘말씀의 중요성’이라는 주제로 설교자의 설교준비에 대한 실제적인 노하우를 공개했다.
컨퍼런스를 시작하며 김봉준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말씀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함께 나눌 수 있을지에 대해 예배나 각종 모임을 인도하거나 함께 진행하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그런 고민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실제적인 가르침과 가이드를 제시해 주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아서스 교수의 강연을 계기로 주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설교가 한국교회에 많이 선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성진 이사장 “설교는 성경말씀을 시대에 맞게 전달하는 것”
‘말씀의 중요성’이라는 제목으로 설교준비 노하우를 공개한 정성진 이사장은 “목회자에게 설교는 비중이 가장 크다”며 “목회자가 설교를 하는 것은 단순히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설교를 하기 위해서는 인생의 모든 것이 투자돼야 한다”며 “인격이 조합돼 나오는 설교를 어떻게 준비하고 풀어나갈지에 대해서는 목회자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성진 이사장은 설교에 대해 “설교는 성경말씀을 시대에 맞게 전달하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10가지 설교 준비 및 전달과정에 대해 공개했다.
그는 “설교자는 글쓰기와 말하기를 잘해야 한다”며 “처음 설교를 준비할 때는 20시간이 걸렸다”고 전했다.
또한 “성경을 연구하는 것 외에도 시와 수필 단편소설 등을 보는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며 “우리 때는 글을 입체낭독 했는데 성경도 입체낭독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 발성법과 전달력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손에는 성경을 한손에는 신문을 들고, 설교자가 들리는 설교를 하기 위해 다양한 사전을 준비해 정확한 표현을 쓰면서도 성도들의 언어로 설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설교 본문을 정하기 위한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데 강해설교를 하면 이러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도 있다”며 “개인적으로 3대지 설교방식을 쓰는데 도입부를 준비하는데 50% 정도의 에너지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설교 초안지를 작성하면 12~18페이지가 나오는데, 이 교회에 입당하기 전에 보통 이런 설교를 일주일에 5-6번 작성했다”며 “이것을 요약하고 교제에 싣고 목장교재로 쓰게 되는데 이렇게 10단계를 거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정 이사장은 “목회자가 설교를 하는 것은 영광이다”면서도 “이 영광이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설교 및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제프리 아서스 교수
미국의 대표적 설교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제프리 아서스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회상함으로 설교하기,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며’란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목회자를 ‘설교로 진리를 상기시키는 사람’으로 정의하며, 목회자라면 말씀을 선포하는 데 그치지 말고 성도가 삶에서 말씀을 기억하고 실천하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아서스 교수는 “성경에서는 ‘기억하라’는 표현이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이는 단순한 인지를 넘어 지성과 감정, 의지가 모두 포함된 개념이다”며 “목회자라면 성도들이 머릿속 진리를 삶의 표면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마음을 자극하는 설교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 ‘생생한 언어’ ‘극적인 예화’ ‘예식’ ‘비언어적 전달’이란 4가지 방법을 설교에 적용할 것을 제시했다.
‘생생한 언어’와 ‘극적인 예화’란 생동력 있는 이야기로 진리를 전하는 것을 말한다. ‘예식’은 추상적 개념을 실제로 표현할 때 사용된다며 예수의 몸과 피의 상징물을 먹고 마시는 성만찬을 예로 들었다. ‘비언어적 전달’은 음성, 표정, 몸짓 등으로 성도에게 설교자의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목회자는 교사이자 설득가, 교회의 지도자이자 신앙의 모델로, 성도에게 감동을 주고 진리를 기억케 하는 설교를 위해선 본인 자신부터 이를 체험토록 힘쓰자”고 전했다.
제프리 아서스 교수는 밥 존스 대학교와 웨스턴 신학교를 졸업했으며 퍼듀 대학교(Purdue University)에서 커뮤니케이션으로 박사 학위(Ph.D.)를 받았다.
신학교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나님의 살아있는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설교 방법론과 광범위한 커뮤니케이션 이론들을 깊숙하게 연구했다. 저술과 강연 등을 통해 목회자와 선교사뿐 아니라 교사, 직장인, 아나운서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성경 말씀을 효과적으로 전하게 하는데 진력했다.
현재 고든 콘웰 신학교의 설교와 커뮤니케이션 담당 교수이자 채플 학장으로, 코네티컷주 성바울대학교회 교육목사로 섬기고 있다. 미국 복음주의 설교학회 회장을 역임했으며, 크리스채너티투데이, 프리칭투데이 등 관련 잡지와 인터넷에 설교와 커뮤니케이션 관련 글을 게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말씀으로 낭독하라(Devote Yourself to the Public Reading of Scripture: The Transforming Power of the Well-Spoken Word, 국민북스, 2017)』, 『다양성을 갖고 설교하라(PREACHING WITH VARIETY, KREGEL 출판사)』를 출간했으며, 최근 『회상하며 설교하기: 잃어버린 기억을 되살리며(Preaching as Reminding: Stirring Memory in an Age of Forgetfulness)』를 펴냈다.
한편, 심포지엄 중간에 문화공연으로 필그림앙상블의 무대도 있었다. 필그램앙상블은 클래식 음악과 팝 음악이 접목된 대중적 감각의 음악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연주 팀으로 참석자들에게 아름다운 찬양곡들을 선사했다.
제14회 부산아시안게임의 개막식 공연을 빛낸 바이올리니스트 김신형, 작곡가이며 기타리스트인 김종문을 중심으로, 보컬과 현악기의 조합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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