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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기 창업기업 시리즈 A(Series A)에 집중 투자

  • 입력 2019.02.18 15:54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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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2018년 전국적으로 신규벤처투자금액이 3조 4,2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창업초기 투자의 비중은 28% 수준에 불과하다. 창업에 대한 투자는 초기 창업기업보다는 일정기간 성장을 거친 후기 창업기업에 대해 주로 이뤄지고 있다. 그 이유는 초기 창업 기업에 대한 투자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후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가 안정적인 투자 회수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스타트업에 대한 열악한 투자시장을 바꾸기 위한 ‘창업투자혁신’에 나선다고 2월 19일(화) 밝혔다.
시는 ‘22년까지 5년간 조성 중인 1조 2천억원의 서울혁신성장펀드가 초기창업기업 ‘시리즈A’에 집중 투자되도록 지원하고, 초기 시드(Seed) 단계의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해 엔젤투자 시장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창업기업의 성장단계 중 죽음의 계곡(Death-Valley)을 극복하고, 서울의 혁신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투자생태계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22년까지 1조 2천억원 규모의 ‘서울혁신성장펀드’를 조성해 시리즈A(Series A) 투자에 집중한다. 시리즈 A는 시제품을 가지고 정식 서비스로 만들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초기 투자의 핵심이다. 투자는 역량있는 운용사가 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으로 공공성(정책방향)과 수익성(운용사의 적정 수익률)을 동시에 추구한다.
현재, 한국은 시리즈 A단계 기업당 평균 투자금은 USD 1.1M으로, 런던의 USD 약 7M, 실리콘밸리의 USD 6.5M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어서 초기 투자 생태계 활성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혁신성장펀드는 2018년도부터 조성을 시작했다. 2018년에는 6개 분야(4차 산업혁명, 스마트시티, 문화콘텐츠, 창업지원, 재도전지원, 바이오)에 총 2,3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펀드 조성을 추진으며, 최종 창업투자 또는 벤처투자 조합 결성 예정액은 3,671억원으로, 당초 목표 대비 159%를 초과 달성했다.
시는 올해에는 우선 상반기에 132.5억원, 이후 하반기에 84억원을 출자해 6개 분야에 총 1,250억원을 조성한다.
서울산업진흥원(SBA)에서 업무를 대행하는데 상반기 펀드 운용사(GP) 모집을 ’18.12.26부터 ’19.1.18까지 실시했고, 6개 분야 총 38개 전문 벤처캐피탈(VC)들이 신청·접수해 5.43: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상반기 공모를 통해 총 1,730억원을 결성할 예정이며, 이는 올해 전체 목표액인 1,250억원보다 139% 초과 달성된 금액이다.
올해 상반기 분야별 출자 약정금액은 ①4차 산업혁명 20억원, ②스마트시티 20억원, ③문화콘텐츠 20억원, ④창업지원 22.5억원, ⑤재도전지원 30억원, ⑥바이오 20억원이다. 서울혁신성장펀드 운용은 전문 운용사 8개사(GP)가 진행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창업투자혁신은 우리 사회에 ‘혁신’을 만드는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자, 혁신벤처 성장의 긴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기술경쟁력을 가진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 투자를 확대해 스타트업의 투자시장을 활성화하고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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