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00년 전 3.1운동은 한국교회 구국기도회였다”

청년대학생-중 고등학생 대거 참여해 그 때 그 감동 체험

  • 입력 2019.02.15 14:52
  • 기자명 문병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세대 연결 고리 만드는 역할 감당

문병원 기자 / “전국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3.1절 인식에 관한 조사 결과 무려 40%가 되는 학생들이 3.1절의 의미를 모르는 것으로 조사된 것을 보았습니다. 3.1절의 의미를 모르는 학생들은 그저 ‘노는 날’ 정도로 인식돼지는 모습은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교회를 다니는 주일학교, 중고등부를 비롯한 청년대학생들도 신앙의 힘으로 이끌어낸 3.1운동 정신에 대해 알고 있는 분들이 적은 것 같습니다. 반면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마사다 항쟁(로마 지배를 받던 유대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AD72-73년까지 항쟁을 했던 곳)에 대해 물어보면 유치원에서 노년에 이르기까지 모르는 사람이 단 한사람도 없을 정도로 그 의미와 의의를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유치원생부터 모든 학교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1년에 한번 방문해 그때를 기억하며 그 정신을 계승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국교회 중고등학생, 청년대학생이 중심이 돼 민족의 애국심과 자긍심으로 똘똘 뭉쳤던 3.1운동 정신이 점점 우리 삶속에서 멀어져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3.1절 100주년 한국교회기념대회 준비위원회 대회장 윤보환 감독의 말이다.
윤 감독은 3.1운동 100주년 의미에 대해 한국교회 구국기도회였다고 강조 했다. 당시 인구의 1.5% 정도의 한국교회 학생들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3.1운동은 민족 전체를 움직이는 단초가 됐기 때문이다.
“한국교회가 민족교회로써 역할을 감당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대부흥운동처럼 한반도를 뛰어 넘어 전 세계로 만세 운동이 퍼져 나갔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알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번 100주년 기념대회는 이러한 의미를 담아 한국대학생선교회와 전국 중고등학교 교목들이 함께 참여해 그때 그 심정으로 돌아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로 승화시킬 방침입니다.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습니다. 지금도 이름도 빛도 없이 기도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1919년 3월 1일 서울의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가 울려 퍼지면서 3.1운동이 시작됐다. 파고다 공원에 모여 있던 수 천 명의 학생들이 시가로 뛰쳐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만세를 외쳤다. 남녀학생들의 독립만세 시위운동에 전국에서 상경해 대기하던 시민과 민중이 가담해 3.1 운동의 의지와 열기는 더욱 고조됐다.
같은 날 평양, 의주, 선천, 안주, 원산, 진남포 등 6개 지역에서 독립만세운동이 봉기 됐고, 해외 각지에서도 만세 운동이 전개됐다. 3월 10일 이후에는 전국 각 지역은 물론 만주, 미국, 중국, 일본으로 만세 운동이 퍼져 나갔다.
3.1 운동 이후 3개월간 전국 독립만세 시위운동 횟수는 1,542회, 참여한 인원만 200만 명이 넘는 대규모 만세운동이었다. 당시 우리나라의 인구가 2000만 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총 인구의 무려 10%가 넘는 사람들이 독립 운동에 참여했다는 엄청난 기록이다. 큰 희생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향한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이를 계기로 망명정부 즉 상해 임시 정부가 수립돼지고 광복군을 결성하게 됐다.
당시 한국교회는 전체성도 51% 이상이 참석할 정도였다. 이를 통해 이 땅의 청년들의 세계화운동이 시작됐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알려지게 됐다는 것이 윤 감독의 말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신채호 선생의 말처럼, 윤보환 감독은 다음 세대에게 이러한 연결고리를 이번 대회를 통해 만들어 가기를 간절하게 소망하고 있다.
한국교회를 중심으로 한 민주주의 평화 비폭력 정신이 빛났던 3.1운동.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이러한 정신을 계승발전 시켜 민족교회로써의 역할을 이번 기념대회를 통해 함께 만들어 가기를 소망합니다. 이를 계기로 성령의 뜨거운 불길이 이 땅을 넘어 북한 땅에도 일어나 대 부흥운동으로 확산됐으면 합니다.”
3.1절 100주년 한국교회 기념대회는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서울광장에서부터 을지로 입구역까지 개최되며,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설교를 한다.
이와 함께 윤보환 감독과 림형석 총회장(통합)이 3.1절 관련 메시지를 전한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