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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한인목회자 첫 美국가조찬기도회 개막식 설교

120개국 1천 5백여명 지도자 참석, '평화' 강조

  • 입력 2019.02.11 13:36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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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가 한인 목회자로는 첫 미국 국가조찬기도회 개막식 설교를 했다.
한국교회 민족주의 목회자로 알려질 정도로 많은 활동을 펼쳐온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6일 미국 워싱턴 힐튼 인터내셔널볼룸에서 열린 미 국가조찬기도회의 런친 기도회의 설교를 한 것이다.
이날 조찬기도회에는 전 세계 120개국에서 온 각국의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소 목사는 설교 내내 ‘평화’라는 단어를 무려 13번이나 언급했으며, 통역 없이 영어로 직접 설교를 했으며 특유의 위트와 제스처로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소 목사는 먼저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 만난 예수님께서 온전히 자신의 계획대로 지금까지 이끌어 오신 간증을 전했다. 집에서 쫓겨난 이후 갈 곳이 없어 택하게 된 신학교를 통해 목사가 된 것은 오직 주님의 계획하심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고백했다.
이어 자신의 목회에 대해 “처음 세 명으로 시작해, 하나님께 열 명의 제자를 보내달라고 기도하니, 열 명이 됐고, 이후 백 명을 놓고 기도하니, 하나님께서 백 명의 제자를 보내 주셨다”면서 “이후 천 명, 또 만 명, 그리고 현재는 무려 4만명이 넘는 제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천여 개의 소그룹이 생겨났다”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예수님의 나의 삶을 완전히 바꾸어 주셨고, 완전히 새롭게 해주셨다”면서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주님께서 영광과 감사, 찬양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계 대표들을 향해 오직 평화, 용서와 화해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소 목사는 “예수님은 평강의 왕이다. 화해는 가정과 교회, 정부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다”면서 “인간은 모든 역사에서 끊임없이 싸워왔다. 하지만 예수님은 인종과 문화의 장애물을 극복하셨고, 평화와 화해를 세상에 가져다 주셨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평화와 화해다”고 말했다.
앞서 소 목사는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를 위해 굵직한 활동을 펼쳐왔다. 소 목사는 지난 2007년부터 12회 째 해마다 6.25 참전용사 초청행사를 하며 한-미간 우호증진을 위한 민간외교를 실천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을 설립했고, 한-일간의 용서와 화해를 열어간 공로를 인정받아 ‘마틴 루터 킹 국제평화상’도 수상한 바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소 목사는 “대한민국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한국 국민들의 핵의 위협으로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한반도에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와 화해다”면서 “우리 한국교회는 미국과 북한의 소통에 매우 감사해 하고 있다.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가 이뤄지고, 북한의 모든 핵 원전이 평화의 원전으로 변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다”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미 국가조찬기도회는 이 세상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고 장려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여기 모인 분들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를 부탁드린다. 한반도는 여러분들의 기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온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와 연합이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돼야만 한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마크 플레이어(Mark Pryor) 상원의원과 랜디 홀그린(Randy Hultgren) 하원의원이 청중들에 소강석 목사를 직접 소개를 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미 정치 뉴스 채널 C-Span을 통해 미 전역에 생방송으로 방영됐다.

다음은 소강석 목사 설교 전문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대한민국에서 온 소강석 목사입니다. 저는 사실 오늘 매우 긴장이 됩니다. 영어는 제 모국어가 아니거든요. 오늘 제가 하는 영어를 다들 알아들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믿기 어렵겠지만 저는 한국에서는 꽤 잘 생긴 미남이라는 소리를 듣는 사람인데요. 오늘 모두 저의 눈을 바라보시면서 경청하셔서 여러분들 모두가 제 메시지를 즐기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매우 힘들고 슬픈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제 어머니와 아버지는 매일 싸움을 하셨기 때문이죠. 부부 싸움을 하셨던 이유는 작은 아버지께서 사업을 하시다가 진 빚을 저의 아버지께서 모두 갚아 주셔야만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속에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 돼 그분의 제자가 됐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제가 예수님을 믿는 것을 원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집에서 쫓겨나게 됐습니다. 저는 갈 곳이 없었는데 신학교에 가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거기서 예수의 가르침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제 부모님은 초등학교까지만 다니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저 고등학교까지 졸업해야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신학교에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우게 되면서 대학교도 졸업했고, 석사 학위와 박사 학위까지 소유할 수 있게 됐습니다. 주 예수님께 모든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다른 사람들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배워서 그들 또한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목회도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3명이 모여서 예수님의 제자가 됐습니다. 그래서 저는 10명의 제자를 보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10사람을 저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자 100명을 놓고 기도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100명을 저에게 보내주셨습니다. 그런 다음 저는 1000명 그리고 1만 명을 보내 달라고 계속 기도했는데, 지금은 하나님께서 4만 명이 넘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 저의 목회는 1000여 개의 소그룹이 생겨났습니다. 예수님은 저의 삶의 방향을 바꾸어 주셨고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 예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저는 성경을 통해 예수님은 평강의 왕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성경은 두 가지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 땅에는 평화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14장에서 예수님은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세상이 줄 수없는 평화를 주노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우리에게 화목케 하는 직책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모두 피스메이커가 돼야만 합니다.
하지만 저의 부모님은 계속해서 싸우셨고, 그래서 저는 부모님들 사이에서 피스메이커 노릇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 화해하실 수 있게 도와드렸습니다. 그러자 부모님께서도 얼마 후에 예수님을 믿고 따르게 되셨습니다. 저는 그 순간 비로소 화해만이 우리의 가정과 교회와 심지어 정부까지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인들은 끊임없이 서로 다투며 싸우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잘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종과 문화의 장애물을 극복하셨고 평화와 화해를 세상에 가져다 주셨습니다.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평화와 화해입니다. 그래서 저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한민족평화나눔재단도 설립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13년 동안 매년 미국에 있는 수백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초청하는 한국전참전용사보은행사를 후원하고 주최하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남과 북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전쟁과 핵 공격의 두려움 속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반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와 화해입니다.
저는 요즘 트럼프 대통령께서 한반도의 평화와 화목을 위해 김정은 위원장과 소통하고 계심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님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저를 비롯해 저희 교회의 모든 교인들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지고, 북한의 모든 핵이 평화의 원자력으로 변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합니다.
또한 저는 여러분들께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애쓰시는 모든 노력과 열심이 열매를 맺어 한반도가 하루 속히 통일돼 한 민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이 세상의 평화와 화해를 추구하고 장려하는 기관이라는 것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오늘 여기 모인 모든 분들께 한반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대한민국은 여러분들의 기도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온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평화와 연합입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하나가 돼야만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하나가 되는 것은 사실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을 제가 증명해 드릴 수 있는데요. 오늘 이 자리에 전 세계에서 수천 명이 모두 한자리에 모여 모두 같은 식사를 주문해서 먹고 있듯이, 그냥 그렇게 우리가 하나가 되면 되는 것이죠! 보세요 그리 어렵지 않죠·
하나님의 은총이 여러분들과 여러분이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 임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미국과 대한민국 그리고 온 세계에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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