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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청년활동가·사회적기업대표·장애인 등 19명과 소통행사

백군기 시장, 청년들에 적극적 정책 제안 당부

  • 입력 2019.01.23 14:49
  • 기자명 박경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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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국 기자 / “좋은 정책이 있다면 언제든 제안해 달라. 청년들이 활동할 공간도 적극 확충해 나갈 것이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22일 처인구 삼가동 사회적경제허브센터 내 비카페에서 열린 다양한 청년 활동가와의 커피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백 시장은 청년들과 진솔하게 소통하기 위해 지난 연말부터 ‘용인청년들 아메리카노 한 잔 할까요?’라는 이름의 커피 모임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날은 청년활동가, 사회적기업대표, 청년상인,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자 등 청년 19명이 참여해 일자리는 물론이고 청년센터 건립, 청년모임 지원, 장애인 인식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백 시장은 1시간30여분 동안 청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직접 메모를 해가며 진지한 자세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자칫 긴장했을 참가자들에겐 먼저 가벼운 농담을 건네는 등 소탈한 모습으로 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청년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김민호(34)씨는 “사회가 청년들의 실패를 허락하지 않는다”며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안정만 추구한다면 아무도 새롭고 혁신적인 일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백 시장은 “손해를 보더라도 조금 더 과감하고 파격적인 정책을 펴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언제든 좋은 정책이 있다면 제안하라”고 답했다.
“용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청년단체와 개인들이 많이 있는데 이들이 상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아쉽다”는 윤설(28)씨의 의견에 백 시장은 “대여가 가능한 공간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이곳을 청년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답했다.
장애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김민환(26)씨는 “구별로 장애인 복지관이 있지만 용인시 장애인 수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하고 전담 케어 인력도 너무 적어 효율적인 서비스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백 시장은 “보정동에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는데 이 안에 장애인 주간보호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장애인 시설과 돌봄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평생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하고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를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 청년 정책이 주거나 취업 등에만 치우쳐 있는데 마음을 돌볼 수 있는 정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청년 지원과 관련된 것을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매체를 만들고 이를 적극 홍보해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백 시장은“우리 청년들의 바람이나 의견이 공허한 메아리가 되지 않도록 많이 고민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청년들의 속도에 맞춘 피드백을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렴한 청년들의 애로사항과 요청들을 적극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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