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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자유한국당 5·18진상규명조사 위원 추천, 분노와 실망

“자유한국당은 책임있는 자세로 5·18진상규명조사 위원을 재추천해주기 바란다”

  • 입력 2019.01.17 14:49
  • 기자명 손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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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운 기자 / 자유한국당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과 관련,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 시민은 자유한국당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인사에 대해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이 그동안 극우인사 추천시도 의혹을 불러오며 미뤄오던 5.18 진상규명조사위원을 지각추천했으나 추천인사의 성향을 둘러싸고 반대여론이 일고 있는 것이다. 5.18민주화운동에 북한군 개입을 주장하는 지만원씨 등 극우인사를 추천하지는 않았으나, 권태오 전 작전처장,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 새누리당 추천 비상임위원으로 세월호 진상조사를 방해했다는 평가를 받는 차기환 변호사를 추천함으로서 사실상 극우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어서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발표했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4개월 동안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상식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추천해 국민적 울분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 추천된 위원들은 민주주의 역사에 역행하는 극우 이념을 가진 군 출신 인사 그리고 과거 5·18진상규명운동을 폄훼한 전력이 있는 언론인과 세월호 특조위에 참여해 조사활동을 방해한 법조인으로, 이는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활동을 방해하려는 저의가 분명하다.
광주 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은 5·18진상규명조사위의 책임있고 정상적인 활동이 5·18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마지막 기회라고 믿고 있다.
따라서 그 첫걸음인 조사위원회는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물들로 구성돼야 할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소중한 가족을 잃고 광주 오월의 진상규명을 위해 차디 찬 아스팔트 위에서 목 놓아 울고 계신 오월 어머니들의 40년 한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5·18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할 역사적 책무다. 자유한국당은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로 조속히 재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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