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안양대 불법 매각 중단 하라” 교육부 앞 시위

재학생-동문-교단-교수, 대진성주회 관계자 이사 승인 취소 촉구

  • 입력 2019.01.09 12:18
  • 기자명 문병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족벌 사학 '특별 감사’요청
비대위 반대 서한, 탄원서 등 관계자에 전달
교육부“독단적 이사 승인 절대 하지 않겠다” 밝혀
대신교단 “30만 성도 끝까지 반대 운동 펼칠 것”

문병원 기자 / 안양학교 불법 매각 뒷거래를 조사 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8일 재학생, 교수 및 동문, 교단 관계자 등 5백 여 명은 세종시 소재 교육부 앞에서 우일학원 김광태 이사장 및 이사진들에 대한 특별 감사와 조사를 촉구했다.
이와 함께 참석 학생 및 동문, 교단 관계자들은 건학 이념을 훼손한 대순진리회 성주방면(이하 대진성주회) 산하 대진교육재단 관계자들의 이사 승인을 즉각 최소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 했다.
영하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 전국에서 졸업 동문들과 교단 목회자들이 대거 참여해 족벌 사학 경영으로 인한 비리의 주범인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진들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은규 비대위위원장(前 총장)은 “김광태 이사장을 비롯한 이사진들의 족벌 갑질 경영은 비리 사학 그 자체다”면서 “학교 구성원들과 동문들도 모르게 불법적으로 뒷거래 형태로 학교를 매각하고 먹튀 하려는 것은 있을 수 도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인 만큼 관계당국과 교육부는 철저하게 조사해 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또한 “정부가 사학 비리에 대한 적폐 청산을 이번 기회를 통해 해야 한다”면서 “교육부도 모르게 순차적으로 이사진을 교체하면서 뒷돈을 거래하는 방식의 매각은 정부가 족벌 사학을 감싸는 것과 같은 것이다”면서 “재단이 학교에 투자한 것도 없으면서 불법적인 매각을 통해 매각하려는 것을 절대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매각 대금과 관련 380억 설과 470억설 의혹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이미 교육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화 된 것으로 말하고 있다.


대신교단 안태준 총회장은 “안양대학교는 교단의 근간이다”면서 “30만 교단 성도들은 대순진리회 대진성주회에 매각하는 행위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총회장은 특히 “우리 사회를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단체에 학교를 매각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면서 “한국교회 1천 2백만 성도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강력하게 펼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재학생 및 동문, 교단 관계자들은 김영규(대응분과 위원장) 목사의 인도로 “대신교육재단 관계자들의 이사 승인 취소”와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진의 즉각 퇴진”, “학교 매각 반대”, “학교 설립 이념 훼손 즉각 중단”, “교육부와 관계 당국은 특별 감사를 통해 족벌사학 경영과 뒷거래를 철저하게 조사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교육부 주변도로를 돌며 시위를 펼쳤다.
왕현호 신학대학학생회장은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진들이 신앙의 양심을 파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면서 “대진교육재단으로 매각할 경우 수백 명의 신학대학생들과 신대원생 등이 학교를 그만 두어야 할 처지에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동현 총학생회 회장은 “학교 구성원도 모르게 학교를 매각하려는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진들에게 분노를 느낀다”면서 “김광태 이사장은 불법 매각에 대해 학교 구성원 모두가 납득이 가도록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총동문회장 박근상 목사는 “건학 이념을 훼손하면서 학교 매각을 불법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 동문들은 끝까지 반대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면서 “김광태 이사장과 이사진들은 건학 이념을 훼손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 한다”고 말했다.
박근상 총동문회장은 특히 “대진성주회 산하 대진교육재단 관계자들은 종교간 분쟁을 야기 시키는 행위를 중단하기를 바란다”면서 “기독교 정신 바탕아래 건강하게 성장해온 모교를 침탈하는 행위에 대해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 했다.
매각 반대 시위 관계자들을 대표해 이은규 위원장, 박근상 총동문회장, 황형식 공동위원장, 장화선 신학대학학장, 조동현 총학생회장, 왕현호 신학대학 학생회장 등이 교육부 관계자들과 면담을 통해 항의서와 탄원서 및 매각 반대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입장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교육부 관계자는 “철저하게 조사해 사실을 확인 하겠다”면서 “재학생 및 동문. 교단의 입장을 충분히 검토해 이사 승인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참석자들은 말했다.
한편, 안양대비상대책위는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사학 족벌 경영의 실태를 고발하는 시위와 함께 불법 매각에 따른 진상 조사를 촉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안양대학교 불법 매각을 조사해 처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을 진행 중에 있어 적극 참여가 요구되고 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