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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총학생회 비대위, 대진교육재단 관계자 이사 승인 취소 촉구

“이사로 승인 될 경우 신학생-신대원 재학생 큰 타격 큰 우려”

  • 입력 2019.01.07 12:31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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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교육부 앞 반대 집회 참여 총학생회 입장 전달할 계획

문병원 기자 / 안양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총학생 회장 조동현)가 건학 이념을 훼손한 대진성주회 산하 대진교육재단 관련자 이사 승인을 즉각 취소할 것을 골자로 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경 대처할 것을 밝혔다.
4일 안양대총학생회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교체된 우일학원 2명의 이사진은 대진성주회 측 인사이며 추가로 우일학원은 대진성주회 측 인사2명을 더 교체하고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한 상태있다”면서 “이사진 교체 건까지 승인할 경우 감사 이사를 제외한 전체 이사진 8명 중 절반이 대진성주회 측 이사가 된다”고 지적 했다.
비대위는 “승인이 이루어지면 사실상 안양대학교는 기독교학교로서의 정체성을 잃을 뿐만 아니라 신학대, 신대원에 재학 중인 학생 수백 명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면서 “또한 이러한 절차 과정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에 열린 이사회를 통해 알게 됐고 우일학원 이사회의 결정은 교수, 교직원, 학생들의 의견은 뒤로 한 채 모든 게 결정된 사항이다”고 덧붙였다.
총학생회 비대위는 또 “이사진 교체의 과정은 전형적인 사학 매각과정이라는 의혹과 근거 있는 정황이 제기되고 있어 안양대학교 학생들이 많이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하고 있지만 학교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답변만 돌아오고 있다”면서 “우일학원 김광태 장로가 학교를 매각한 이유는‘부채’때문으로 추측되고 있는데, 김 이사장의 친 동생 ‘김승태 전 총장’이 학교 운영 당시 태백 부지를 54억에 구매했고, 구매 시 학생들의 교비 사용이 있었다는 정황이 적발돼 교육부로부터 징계를 받고 물러난 바 있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비대위는 특히 “현재까지 54억 중 4억이 해결됐고 태백 부지를 다시 팔기 위해 감정했더니 감정가가 14억이었다”면서 “남은 금액인 36억을 분할납부 형식으로 처분할 예정에 있으며, 위 처분에 있어 2019년 2월까지 약 12억 원의 금액이 필요한 실정이며 우일학원이 이를 채우지 못할 경우 매년 5%씩 정원을 감축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총학생회 비대위는 빚 압박 때문에 김광태 이사장이 교육부 허가 없이 불법적으로 뒷거래를 통해 학교를 급하게 매각하려는 게 아니냐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총학생회 비대위는 “안양대학교 학우분들은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 다는 불안 속에 떨고 있다”면서 “학우분들의 불안을 해소시켜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 했다.
총학생회 비대위는 “이사회는 안양대학교 건학 이념(한구석 밝히기와 기독교 정신)에 위배되지 않게 하라”면서 “안양대학교 학교법인이 운영권 및 경영권을 다른 재단에 매매하지 않게 하라”고 촉구 했다.
이어 총학생회 비대위는 “대진성주회 방면 소속된 2명이 추가적으로 우일학원 이사로 임명되지 않게 하라”면서 “김광태 이사장은 즉각 재단으로 돌아와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정황에 대해 학생들에게 명확한 진상 규명을 하라”고 요구했다.
끝으로 총학생회 비대위는 “김광태 이사장은 모든 의혹과 정황에 대해 일말의 잘못이 있다면 엄중한 책임을 지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해결하라”고 촉구 했다.
안양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에는 71대 안양대학교 총학생회, 38대 총동아리 연합회, 35대 대의원회, 25대 이공대학 학생회, 25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27대 신학대학 학생회, 25대 인문대학 학생회, 7대 예술대학 학생회, 16대 문리과학대학 학생회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총학생회비대위는 8일 안양대학교비대위와 함께 세종시 교육부 앞에서 매각 반대 시위를 전개키로하는 한편 총학생회 입장을 교육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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