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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다람쥐버스',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 최우수정책상 수상

  • 입력 2018.12.20 15:49
  • 기자명 김봉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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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근 기자 / 서울시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18 지속가능 교통도시평가에서 교통정책 우수사례부문 최우수정책으로 ‘다람쥐버스’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속가능 교통도시 평가는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제15조에 따라 2010년부터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시행해 오고 있으며, 인구 10만 이상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 교통도시 현황과 교통정책에 대해 평가를 진행한다.
‘다람쥐버스(출·퇴근 맞춤버스)’는 특정 시간대·특정 구간에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차내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다람쥐 쳇바퀴 돌 듯 해당 구간만 반복 운행하는 버스다.
’17. 6월 4개 노선을 시범운영 개시 후 시민 만족도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18. 3월부터 7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 중이다.
이번 평가에서 다람쥐버스는 이용객이 밀집되는 시간대에 차내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기존의 방식(혼잡 노선 증차)과 달리 이용객 승·하차 자료를 기반으로 차내 혼잡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단거리만 운행하는 버스를 신설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킨 점을 높게 평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다람쥐버스 투입 구간 내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의 ‘혼잡’ 표출빈도가 평균 39.5% 감소해 기존 노선의 차내 혼잡 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다람쥐버스 운행 이후 기존 버스노선 이용객만 보면 하루 평균 110~180명 감소해 혼잡이 줄었으나, 해당 구간 전체 버스 탑승객은 오히려 평균 16.5% 늘어났다. 기존 노선의 혼잡도 완화로 이용편의가 개선되자 이용객이 늘어나 버스의 수송 분담률을 높인 선순환 구조로 해석된다.
이용시민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기존 노선의 혼잡도 개선에 도움이 됐다(96.2%)’, ‘타 지역 노선신설에 찬성한다(95.8%)’ 등 이용 경험이 있는 시민 다수가 다람쥐버스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인기를 증명하듯 일 평균 이용자 수는 운행개시 후 1년 5개월 사이 약 264%나 급증('17.6월 1,692명 → '18.11월 4,823명)했으며, 또한 11월 말 기준 누적 이용객이 123만 명을 넘었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다람쥐버스가 시민들의 출근길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기여한 점을 다시 한 번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생각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시민들께서 다람쥐버스를 이용해 편안한 출근길이 되길 바라며,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않고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운영 개선을 통해 버스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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