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형민 기자 / 은평구정신건강복지센터 센터장 하현성(보건소장)은 12일 오전11시∼오후1시까지 관내 소박하고 따뜻한 공간을 빌려 정신장애인들과 가족들이 모여 “우리가 함께하는 소중한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송년회를 진행했다.
『우리가 함께하는 소중한 이야기』에서는 한 해동안 센터에서 활동하면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하고, 그동안 갈고 닦은 오카리나 연주와 라인댄스를 직접 선보였고, 지역에서 활동중인 학부모 동아리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따뜻하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오카리나 연주와 라인댄스는 센터의 재활프로그램 시간에 배우고 익힌 것으로 송년회를 맞아 가족들을 위한 이벤트였다. 특히 회원들이 산타복장을 하고 라인댄스를 보여줌으로써 연말 분위기가 더욱 고조됐다.
그동안 은평구민의 정신건강 인식개선 및 정신건강증진, 정신질환예방, 정신장애인의 재활 등 포괄적인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던 은평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송년회 자리를 빌려 정신장애인들과 가족들에게 그에 따른 사업방향을 자세히 설명했으며, 센터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정신장애인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내년도 센터 운영프로그램에 대한 요구조사도 실시했다.
이번 시간을 통해 정신장애인 당사자들이 혼자가 아니라 ‘함께’ 라는 단어 속에서 소속감과 삶의 의욕 및 자긍심을 느끼며, 대상자들과 가족 모두 즐거운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됐다. 또한 이 날 송년회에 2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정신장애인 대상자들과 가족들의 관심과 열기가 대단했다.
은평구정신건강복지센터 하현성센터장은(보건소장) “회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라는 단어의 따뜻함과 든든한 마음을 느끼게 돼 감동했고 가족분들이 서로를 지지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라고 하며, 앞으로도 매년 송년회를 통해 은평구의 정신장애당사자들 및 가족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 것 이라고 했다.
은평구정신건강복지센터의 도움이 필요한 관내 정신장애당사자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은평구보건소 불광지소 또는 은평구 정신건강복지센터(02-351-8680) 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