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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세토국제학교, 2019학년도 입학설명회 개최

정원 확대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입학 기회 제공

  • 입력 2018.11.19 12:08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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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천혜의 자연환경에서 자폐와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대안학교가 있다.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수작골길 273. 북한과 맞닿은 시골 마을에 위치한 베세토국제학교는 발달장애 아이들의 ‘케어’가 아닌 ‘치유’를 목적으로 하는 국내 유일의 대안학교이다. 기독교 정신을 근간으로 설립돼 운영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이 바탕이 된 교육방식으로 발달이 조금 늦는 아이들의 온전한 치유를 실현한다.
최근 베세토국제학교에서는 2019학년도 입학설명회가 개최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학부모들로 인해 주차장은 발 디딜 곳 없이 가득 찼고, 설명회 내내 놀라운 집중력으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 학교의 입학 자격조건은 교육방식에 대한 학부모들의 온전한 신뢰와 기독교 교육에 대한 전적인 동의다.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의 성경말씀에 기초한 교육이 이뤄지고, 예배가 드려지기 때문에 이를 거부한다면 입학 자체가 제한된다.
내 자식이 치료받을 수 있다면 부모가 하지 못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실제로 베세토국제학교에는 타종교의 신앙을 가져왔으나 아이의 치료를 위해 기독교 교육에 동의하고, 치유돼가는 자녀의 모습을 보며 자신마저도 개종되는 사례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말씀의 능력으로 아이들이 실제로 치유되는 만큼 베세토국제학교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믿고 맡기면 반드시 치유된다. 하지만 믿지 못하겠으면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지난 9년간 120여명이 넘는 아이들이 치료받아 성장한 사례들은 자부심에 힘을 더하고 있다.
베세토국제학교 교장 정경운 목사는 온전한 기독교 교육을 위해 정부의 지원도 마다하고 사립학교로 남아 자폐·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한 치유에 전념하고 있다.
베세토국제학교의 입학은 상담에서부터 시작된다. 발달장애는 크게 신체적인 결함으로 인한 장애와 환경적 요인에 의한 장애로 나뉘어진다. 상담에서는 장애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조사하고, 입학 여부를 결정한다.
정경운 목사의 설명에 따르면 신체적인 결함에 의한 장애는 어느 곳이나 대동소이하게 나타나지만, 고도로 도시화된 국가일수록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달장애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정 목사는 “뇌의 일부분에 문제가 발생해 나타나는 장애는 우리도 치유할 수 없다. 하지만 환경적 요인에 의한 장애는 반드시 치료된다”면서 “실제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발달장애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이날 학교에서는 현재 베세토국제학교에 다니며 치료받고 있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입학 당시만 해도 말 한 마디 못했던 아이, 어두운 곳만 찾아들어가 숨었던 아이들은 베세토국제학교의 교육과정을 통해 또래들과 다름없는 성장을 이뤄가고 있었다. 부끄러움이 많은 듯 수줍어했으나 또렷한 말과 사람들과 대면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스스럼 없는 모습은, 굳이 소개하지 않았다면 장애를 가졌던 아이라고는 생각지 못할 정도였다.
정경운 목사는 이 아이들을 위한 특화된 교육과 발달장애 아동 전문 교육시스템을 통해 발달장애 증상개선 전문교육을 수료케 하고, 글로벌 전문인으로 양육해 연계된 발달학교 및 센터에 교사로 우선 채용하는 스파이럴 시스템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전략이다.
정 목사는 “이 아이들은 발달장애와 자폐를 경험하고 극복해낸 아이들이다. 그들만의 경험으로 전문인으로 성장한다면 장애 아이들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가슴으로 품는 교육 치료 전문가가 될 것”이라면서 청사진을 그려보였다.
베세토국제학교는 기존 50명이던 정원을 2019학년도부터 70명으로 확대한다. 완전한 치유를 경험한 아이들이 일반 학교로 전학해야만 다른 아이가 입학할 수 있어 문턱이 꽤 높았으나, 이번 정원 확대로 인해 더 많은 발달장애 아이들에게 입학 기회가 줘질 것으로 전망된다.
베세토국제학교는 전국의 발달장애 아이들을 위해 ‘아가페 에듀’ 인터넷 카페를 통해 발달장애 증상개선 방안을 제시하고 코치하는 등 ‘온라인 프리미엄 증상개선 센터’(www.아가페교육.com)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발달장애로 고통받는 가족을 위한 도움의 전화로 ‘발달장애 헬프 콜’(031-959-8986)을 운영해 발달장애 초기 대응방안, 가정에서의 증상 개선방안, 좌절을 희망으로 전환하는 전화 도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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