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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이나미 인권센터장「인문관통」강연

“한국, 통합과 평화의 장소로 거듭나기 융 분석심리학의 시선으로”

  • 입력 2018.11.15 15:27
  • 기자명 백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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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현 기자 /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성경륭)는 16일 이나미 센터장(서울대병원 인권센터)을 초청해 인문학 특강 시리즈 「인문관통」네 번째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문관통」은 ‘인간과 문명을 직관적으로 통찰한다’는 취지로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개최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인문학 대중 강연 시리즈로 정평이 나있다.
특강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분노와 혐오 현상의 심리적 분석을 통해 대안과 치유방안을 제시하고 새로운 한국인 상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제 강점과 분단, 6·25 전쟁 등의 큰 외상을 극복하기 위해 해방 이후 지난 73년간 한국 사회는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사회 발전을 위해 달려 온 것을 시사 했다.
이렇다 할 자본도, 넓은 국토나 해양이라는 기본 자산도 없는 최빈국이라는 상황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까지 많은 국민들이 극한의 노력과 자기 혁신에 매진한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이다.
그러나 발전 속도에 따른 부작용과 정신적 물질적 비용도 극대화됨. 사회적 갈등과 분열, 심리적 불만의 증폭과 인간관계의 고립, 왜곡, 소외 등의 현상이 두드러진 것은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를 보완하거나 치유할 수 있는 가족이 점차 붕괴되고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의 형성은 상대적으로 미약한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본 특강은 이런 갈등의 원인과 양상을 개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개인과 사회의 회복력 방식에 대해 조사해봄으로써 갈수록 첨예하게 변하는 사회적 갈등에 대한 논의를 통한 처방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나미 센터장은 국내 병원 중 최초로 인권센터를 설치한 서울대병원의 초대 인권센터장으로 취임해 맞춤형 인권교육을 통한 인권 침해 사전예방, 인권향상 문화 확산 등 지속 가능한 인권문화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2018년도부터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문정책특별위원회의 위원으로 위촉돼, 인문학 진흥 정책 개발과 인문학의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강 시리즈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의 인문학 진흥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 하반기부터 매월 말 개최되며, 국내·외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인문학적 지식 제공과 담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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