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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국무총리 "북한을 변호할 것이 아니라 요구해야"

  • 입력 2018.11.14 15:57
  • 기자명 이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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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영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정부가 북한을 변호할 것이 아니라 요구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황 전 총리는 "미국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12일(미국 시각)  '신고되지 않았던 북한: 삭간몰미사일 운용기지'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북한이 공개되지 않은 미사일 기지 최소한 13개를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NYT는 "북한이 주요 발사장을 해체를 제시했지만, 재래식 및 핵탄두 발사를 강화할 수 있는 다른 기지 10여 곳에 대한 개선작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북한이 큰 기만을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덧붙여 전했다.
황 전 총리는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만이라고 하는 건 적절한 표현이 아닌 것 같다고 언급한 것이 북한은 최근 남북회담, 북미회담 이후 지금까지 역할이 끝나 쓸모없어진 핵시설에 대해 폭파 퍼포먼스를 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 대가로 한미 연합훈련까지 중단됐지만 계속해 숨겨진 다른 미사일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면 이것이 기만이 아니고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황 전 총리는 이 관계자가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폐기한다고 약속한 적이 없고, 해당 기지를 폐기 하는 게 의무조항인 어떤 협정을 맺은 적고 없다고 했다"며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제거를 포함해 약속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삭간몰 기지 미사일은 단거리, 스커드 미사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는 상관없다고도 했다"며 "그렇다면 미국까지 날아가는 미사일만 걱정이 되고 우리 국민을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은 상관없냐는 말이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총리는 "이에 대해 그러니까 북한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정부 관계자는 "한 미 정보 당국은 군사용 위성을 이용해 훨씬 더 상세하게 이미 파악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면 "왜 지금까지 국민들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느냐며 보안이 필요한 사항이라도 관련사항이 보도되기 전까지는 필요한 범위 안에서라도 충분히 국민께 알려야 하지 않겠느냐"며 날선 비판을 이어 갔다.
황 전 총리는 "안보, 특히 북핵 문제는 국가와 국민의 생명·안전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라며 안이하게 대처하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끌어가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오로지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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