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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천만기도대성회 조직적 방해 정황 드러나

내가하면 "정당" 남이 하면 "안돼”

  • 입력 2018.11.08 13:17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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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지난달 28일 광화문에서 열린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에 대해 조직적으로 방해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 대사회 대정부에 대한 일반 언론 모니터링을 감당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목회자들이 구성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유만석목사) 관계자들이 대성회를 열지 못하도록 지속적으로 외압을 한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자신들의 반대 입장에 답이 없다는 이유로 보수 일간지에 성명서를 발표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로 인해 당초 강사로 나설 예정이던 목회자들에게 까지 지속적으로 외압을 행사했다는 증언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7일 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열린 대회 평가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관계자들에 의해 제기 됐다.
조직적 방해에 대해 한 관계자는 “기도대성회를 열지 말라는 외압을 강하게 받은 것은 사실이다”면서 “특히 관료출신 관계자의 집요한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이 관계자는 강사로 선정된 목회자에게 전화를 걸어 나서지 말 것을 권고했던 것으로 확인 됐다.
이에 기도대성회 준비위 관계자들이 관련 단체에 항의를 했고 이 단체는 조선일보에 ‘취소하는 것이 맞다’는 5단 광고를 낸 바 있다.
한마디로 경고 했는데 왜 응답이 없느냐에 대한 보복성 광고였던 것.
한국교회언론회는 기독교계 언론사들이 가입해 있는 단체가 아니며, 일부 목회자들이 일반 언론 모니터링을 위해 만든 단체다.
이에 대해 기독교계 언론사 관계자들은 “언론사에서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닌 목회자들로 구성된 단체가 마치 언론사들이 모두 참여하는 것처럼 호도하는 같다”면서 "설립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 했다.
한국교회 한 관계자는 “이제까지 교계 언론사들이 참여하는 줄 알고 있었다”면서 “언론사 관계자들도 아니 분들이 참여하고 있다면 이름부터 바꾸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당시 한국교회언론회는 “신사참배 회개 기도회라는 이름으로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오도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지금 우리가 기도할 내용은 우리 죄를 회개하고. 국가와 북한 인권을 위해 기도할 때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속죄의 원리에 맞지 않는다는 것.
이에 대해 기도성회 관계자는 “기도회를 통해 그때를 기억하고 두 번 다시 이러한 잘 못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면서 “한번 회개 기도했으니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는 이해가 안되고 분명한 것은 후손들이 기억하고 새겨 두어야 할 사건이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태극기식 집회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문제가 있다”면서 “교회가 정치에 휘말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교총 일부 관계자들이 이러한 이유를 들어 참여는 회원단체들이 판단해서 하도록 한 것으로 확인 됐다.
한교총 한 관계자는 “일부 교단 관계자들이 반대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이로 인해 개별적으로 참여토록 했다”고 말했다.
기도대성회에는 한기총, 한기연, 한장총, 세기총 등 대표적인 연합기관들이 참여했다.
한편 기도대성회운동본부는 집회 후 헌금 전액을 순교자연합회, 정신대대책위, 나눔의 집 등에 7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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